▼그 길 찾아가는 길목에서 만난 가을 꽃 오랜 전, 내가 그 길로 접어든 것은 순전히 우연이었다어느 날 가을날의 쓸쓸함을 못 이기고 한적한 길 찾아 드라이브 나섰다 만난 길이었다. 풍경마저 숨죽인 한적함이 좋았다. 넓은 평야와 맞대고 있는 갯벌이 있었고 논 사이의 갈대밭이 참으로 평화로웠다. 넓게 펼쳐진 갈대밭을 바라보고 마음속으로 환호성을 지르며 내 달았었다. 그렇게 만난 후,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 번씩 찾아가곤 했던 곳이었다. 나중에 그곳에 염전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더욱 그 길을 좋아하게 되었다. 어은리라는 면 단위 마을이 있는 곳이었다. 어제 토요일에도 그렇게 그곳을 찾아갔다. 새만금방조제가 생기기 전 바닷물이 이 마을 앞까지 들어왔었단다.하여 옥구 염전이 있었고 철새 도래지로도 유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