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섣달 보름달이 둥글게 떠올랐다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걸칠 듯 말 듯 한 둥근달의 모습에 괜한 감성을 걸어보고 싶은 초저녁~~ 늘 저녁식사 후 1 시간 30분가량 산책을 하곤 했는데수영하고부터는 산책이 뜸하고 있었으니오후 수영 후 체력소모가 많아 여력이 없어서이기도 했다.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보니 오늘처럼 걷기도 한다.걷는 이 행위는 정말 멈추고 싶지 않은 귀한 시간이다. 밤새 많지 않은 눈이 내렸고낮은 기온에 호수 위의 눈은 녹지 않고 굽어도는 물결 따라 살포시 얼음 위에 앉아 있다.가로등 불빛을 받은 억새의 모습과 곧잘 어울리는 풍경이다.호수 굽이 따라 돌다 보니 나를 계속 따라오는 얼음판이다.그 반듯하고 고른 눈 판 위의 하얀 여백에 무언가를 그리고 싶은 마음으로 가로등을 배경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