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담그는 수준의 김장을 마치고일 년에 두어 번 사용하는 그릇들을 깨끗이 씻어 정리하고어질러진 집안 정리를 하고 마지막으로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어쨌든 한 번은 하고 지나야 하는 일이기에 개운하다.바로 정육점으로 갔다.수육을 저녁 식사 때나 먹으려 했기에 아직 삶지 않은 것이다.고기를 사서 올라오는데주민인듯싶은 한 여자분이 가로 주차한 차를 밀려고 하는 데 힘이 모자란 듯하였다.멀리서 보아도 몸 앞으로 밀었다 다시 뒤돌아 뒷심으로 밀곤 하는데도차는 꿈쩍 않는다 얼른 다가가 ‘같이해요’ 하면서 밀어주니‘몸도 안 좋으신 분이~~’ 한다.나는 처음 보는 얼굴인데 나를 아는 분이신가? 하는 생각이었지만오래전에 크게 앓았던 나를 알고 있으니 분명 우리 아파트에 살고 계신 분이 맞을 것이다.모른다고 하면 민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