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감상문 136

빛이 이끄는 곳으로

이 책의 작가 백희성은 건축디자이너로 프랑스에서 건축가로 활약하였다.건축가만으로도 전도유망하던 그는편안함보다는 긴장감 있는 새로운 도전을 즐기기 위해 자신이 경험한 것들을 기록하곤 했는데 그 기록의 한 페이지의 경험을 살려 이 소설을 썼다고 한다.그 경험이란 오래된 저택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에서 비롯된 사랑의 마음에서 기인한다. 작가는 프랑스에서 외부로 풍기는 기품 있고 역사성이 느껴지는 한 저택을 만났을 때내부를 구경하고 싶어 그 집 앞에서 나오거나 들어가는 사람을 기다렸다.그때 누군가가 나오는 틈을 타 얼른 안으로 들어갔지만내부의 또 다른 문에 막혔고 더 이상 들어갈 수 없었다. 작가는 그곳에 있는 우편함에 자신을 건축가라 소개하면서 집 내부를 구경해 보고 싶다는 말과 함께 연락처를 남기고 돌아왔다...

감상문 2024.12.23

육두구의 저주

지난 9월 말레이시아 여행 시말레이시아 국적기인 바틱에어 항공기를 이용했다.저가 항공으로 기내서비스로 재공 되는 식사는 물론 물을 비롯한 모두는 유료라 하였다 아침 6시 50분 출발 비행기인 만큼 기내 조식이 나올법한데,아니 나오긴 하지만 좌석 배정 체크인 할 때 기내식을 선택하여 미리 요금을 결제하던지승무원이 기내 배식할 때 주문하여 요금을 내야 한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를 인솔하는 여행사에서는이미 완불한 여행 경비에서 1인당 3만 원씩 나누어 주는 것이다.갈 때와 돌아올 때의 기내식 비용이라 했다.의아해하는 우리에게 설명을 해주는데기내식은 맛도 없고 특이한 향 때문에 대부분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하니 우리끼리 알아서 먹으라는 의미였다. 막상 말레이시아에서는 가이드의 안내로특별한 향 때문..

감상문 2024.11.13

한국 첫 노벨문학상

새벽에 일어나자마자기분 좋은 소식을 접했다.우리나라 소설가 한강씨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뉴스다!!"우리나라의 첫 노벨문학상" 이자"아시아에서의 첫 여성 작가" 라고!!!얼마나 기분이 좋은지 잠이 싹 달아나면서 연속 보여주는 TV 뉴스를 보고 또 보았다. 예전에 이 작가의 책  "채식주의자"를 읽었기에책꽂이에서 책을 찾아보고2016년에 감상문으로 올린 글을 찾아 읽어 보았다. 노벨상을 받은 작가의 책을 엉터리로 읽은 그 당시의 나였지만아주 많이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여성으로서의 자부심도 함께 느껴진다.마치 내가 상을 받은 듯~~기쁘다. 남편은 작가의 머리 모습이 나와 비슷하다며 같이 앉아서 새벽잠을 나누어 준다. ☞ 채식주의자 (tistory.com)

감상문 2024.10.11

백로(白鷺)와 연밥(蓮果)

장맛비일까?억수같이 내리던 비가 문득 그치면 훅! 끼쳐오는 열기에 땀이 흐르고또 갑자기 비가 내리곤 하는 날씨의 변덕에내 마음도 변덕을 부린다. 모내기하는 차림으로 나선 산책길,또 잠깐 비가 그치니 내 꼴이 우습다. 그렇지만 호수 위에 간간이 피어있는 연꽃에 눈길이 자주 가며발걸음을 돌리지 못했다. 호수 위에 넓게 펼쳐진 연꽃 밭이 장관을 이루었는데작년 여름 호수에서 자꾸 악취가 올라오면서 시청에 민원이 많이 들어간 것 같았다수질 검사를 하니 더운 날씨에 수초가 썩으면서 올라오는 냄새라며수초는 물론 연꽃마저 모두 거둬 내었던 것이다.하니 올해는 어쩌다 하나씩 연꽃이 올라오고 있을 뿐,그래서인지 더 귀하게 보이는 연꽃이다. 이런저런 연꽃에 관한 생각들이 떠오르다 보니문득 우리의 옛 그림 하나가 생각난다. ..

감상문 2024.07.08

카프카

지난 3월 동유럽 여행 시일정에 따라 다녀온 각 나라들마다의 특성과 자연환경의 아름다움에 많은 감동을 받았었다.그 중 체코는 내가 지닌 지금까지의 체코에 대한 이미지를 변화시킨 제일의 나라였다.단순히 공산주의에서 해방된 나라~라고 알고 있었다.하지만 많은 곳도 아니었고 단지 구시가지 따라 이어지는 짧은 일정이었음에도잘 지켜온 오랜 역사의 흔적은 아름답기 짝이 없었으며그에 스민 역사적, 문학적 이야기에 그만 놀란 마음으로 체코를 다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하니 황금소로에서 만난 카프카의 작품실은 두고두고 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올해 6월은 카프카의 타계 100주기가 되는 시기로그의 작품성에 대한 재해석과 함께 신간과 비 편집된 작품들이 매체를 통해 여러 번 소개 되고 있는 요즈음이다...

감상문 2024.07.01

오펜하이머(영화)

남편이 느닷없이 영화를 보자고 한다. 웬일로?? 무슨 영화?? 뜬금없는 제의에 내 연이은 질문이 우스웠는지 ‘오펜하이머’라고 한다. 아니 오펜하이머라면 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을 만든 사람 아닌가? 유명하고 이름을 남긴 사람들의 일대기를 좋아하는 남편 답다며 일단 예약을 했다. 금요일 오후 6시 15분 시간으로 총 상영시간은 3시간이라고… 퇴근 후 5시 20분에 영화관에서 만나 식당가에서 간단히 저녁 식사를 하고 관람하기로 했다. 우리 市에는 롯데시네마가 두 곳이 있다. 나는 예약 영화관에 도착하여 기다리는데 약속 시간이 지나도 남편은 오지 않는 것이다. 전화를 해 보니 아니!!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 나를 기다리며 왜 안 오느냐고 한다. 에고~ 나 못살아~~ 빨리 이곳으로 오라 하니 15분쯤 걸린단다. ..

감상문 2023.08.20

갈대 속의 영원

휴! 3개월이라니~~ 이 책을 구입한 날이 지난 5월 2일이었으니 읽은 기간이 3개월이나 걸린 것이다 517p에 달하는 방대한 인문학 서적으로 내가 이 책을 구입하게 된 순전한 이유는 책 제목에서였다 책 읽기를 게을리하는 요즈음의 나를 조금이나마 정신 차리게 할 요량으로 인터넷 서점 서핑을 하다가 이 제목을 만나는 순간 내 눈이 딱 멈춘 것이다. 갈대 속의 영원? 나는 문득 파피루스를 떠 올렸다. 지난 2월 이집트 여행을 하면서 파피루스에 대한 관심이 무척 강했기 때문이다. 하니 파피루스라는 종이에 남겨진 글? 의 내용들은 영원히 남아있는 경우를 말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과 함께 알 수 없는 여운이 마음에 차 오르는 것이다. 하여 책을 구입하고 읽기 시작! 내 짐작이 맞았음에 혼자만의 즐거움에 빠져 읽기..

감상문 2023.08.01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전주공연

지난 주말부터 눈이 오락가락하더니 21일부터 3일째 되는 23일까지 눈이 엄청나게 내렸다. 그치는가 싶으면 다시 내리고 또 해가 반짝 나는가 싶으면 금세 어두워지면서 눈이 내리고 있다 내리고 그치기를 반복하는 눈발을 보며 내 마음도 아, 괜찮겠구나~ 아니 어쩌나? 하는 두 마음이 널뛰기한다. 23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전주의 한국소리문화 전당 모악당에서 2022년 기획사업의 마지막을 장식할 '사라 장 & 비르투오지'공연이 있으니 한번 가보자는 남편의 제의에 따라 진즉 예매해 놓은 것이다. 날씨가 하도 험하여 속으로는 공연 취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는데 주최 측에서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하기야 사라 장의 경이롭고 카리스마 넘치는 연주를 라이브로 생생하게 보기 위해 전국..

감상문 2022.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