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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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을 준비하는 숲에서

엊그제 토요일,안경테를 바꿔야 해서 옛날 사무실 근방으로 갔다.겸사겸사 시력검사도 해 보았는데시력은 별반 변화가 없는데 눈은 월등히 좋아졌다고 한다.무슨 말인지... 난시가 있었는데 전혀 없다나? 지난 시간 중, 독한 약으로 지나치게 손상된 내 신체 각 기관의 일부는 차츰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간단한 일 이어서 금방 교체하고 나오니 예전에 자주 다니던 공원의 산이 눈에 들어온다.여기까지 왔으니 다녀가자 하며 산 아래 주차장으로 달렸다.차림은 좀 그랬지만 신발은 다행히 편한 것이어서 산길로 들어섰다.아, 이 얼마나 상쾌한 계절의 아름다움인가 조금은 따가운 햇살과 상큼한 바람이 오랜만이라고 나한테 말을 걸어오는 듯싶다.하지만 내 눈은 지금 어디쯤에 무슨 봄꽃들이 있을 텐데 하며조심조심 걷..

사진 2024.04.28

우산 들고 외출

비 내리는 토요일~ 친구가 점심을 같이 먹자며 불러낸다. 토요일에도 토막일을 하다 보면 내 시간 갖기가 어려운데 오늘은 순전히 비 때문에 얼른 나섰다. 식당에 가는 도중 난 그곳에 유채꽃 밭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친구가 사진 찍자며 잠깐 들르자고 한다. 세상에~~ 옛 철도가 있는 주변을 정돈하고 그렇게 가꾸어 놓았다 예전에 그곳에 꽃댕강나무가 있어 향기가 참 좋은 곳이었는데 댕강나무를 모두 없애고 이렇게 꽃밭으로?? 맛난 갈치찜 식사를마치고 장항 송림으로 갔는데 바닷바람이 엄청 불고 많이 추웠다. 우산은 풍산이 되어 바람을 막으려 깊숙이 내리니 풍경은 아니 보이고 우리의 이야기만 바다로 달려간다. 풍경사진 한 장 찍을 엄두를 못 내고 그렇게 우산을 거머쥐고 1시간을 걸었다. 모처럼 친구와의 봄나들이 시간..

사진 2024.04.21

우리 동네 봄, 벚꽃은...

우리 동네 벚꽃들이 좀처럼 제 몸을 보여주지 않으려 앙다물고 있더니 잔잔한 봄비가 연이틀 지나고 나니 화르르 피어나기 시작한다. 봄비와 벚꽃은 무슨 관계일까. 벚꽃이 피면 사나운 비가 내려 꽃의 힘을 빼앗아 가곤 했는데 올해는 반대로 봄비가 꽃을 피우도록 하는 것 아닌가. 봄비와 벚꽃은 미묘한 심리전을 하고 있음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꽃을 반기는 상춘객들에 ‘속세에 묻혀 사는 사람들아, 이 나의 삶이 어떠한가? ’ 라며 상춘곡을 읊는다. 밤 벚꽃 아래에 펼쳐진 야시장에 활기가 가득하다. 여행을 다녀오니 밑반찬이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내 생활 패턴에는 밑반찬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걱정이 앞서니 모든 일 제쳐두고 밑반찬을 만들어야 했다. 남편 식성에 맞는 것을 준비하기 마련인데 이참에는 어째 ..

사진 2024.04.05

입춘 날 소꿉놀이

오늘 입춘, 24 절기 중 제일 먼저 찾아온 절기다 절기 때마다 드는 마음은 아. 벌써!! 하는 놀라움이다. 세월의 흐름이 빠르다고 새삼 눈 흘기는 마음이지만 처음이라는 단어에는 후한 점수를 주고픈 마음이기도 하다. 입춘첩 하나 쓰고 싶기도 하지만 정갈한 붓글씨는 어림없으니 기껏해야 사인펜으로 한 번씩 써보기도 하였다 입춘을 기다리던 옛사람들은 동짓날이 되면 긴 겨울날의 지루함과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구구소한도(九九消寒圖)를 그렸다고 한다. 즉 동짓날부터 81일이 지나면 매화가 피어 봄이 오기에 봄을 기다리며 9개의 꽃잎이 달린 9송이의 흰 매화를 창호지에 그려 벽이나 창에 붙여놓고서 매일 한 잎씩 붉은 칠을 하였다고 한다. 하여 9*9=81, ‘구구소한도’라는 이름이다. 동짓날부터 봄을 기다리며 하루에..

사진 2024.02.05

크리스마스 꽃 -가재발선인장-

우리 집 가재발선인장이 꽃눈을 마구 올리고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척이 없어 올 해는 꽃을 안 피우려나보다 라고 생각하며 지내는데 며칠 사이로 이렇게 꽃눈을 올리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무렵에 핀다고 하여 크리스마스꽃이라 하고요 잎을 보고 가재발선인장이라고 한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 맞추어 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제 때에, 제 몫을 하고 있는 선인장이 기특합니다. 새해를 맞을 즈음에는 환하게 피겠지요? 우리 블친님 모두 즐거운 성탄절 되시기 바랍니다!! 2020년도에 핀 꽃은 이처럼 잎도 싱싱하고 깨끗하게 피었는데 올 해는 이상하게 잎도 거칠어지고 단정치 못한 모습으로 늦게 꽃눈을 올리고 있어 화분을 안개처리 했는데 내 돌봄이 많이 부족하였나 보다고 이제야 영양제도 주면서 챙겨보는 마음..

사진 2023.12.22

여름을 지나는 우리 베란다 식물들~~

이번주는 베란다 식물들 물 주는 날이다 물만 주는 것이 아니라 화분도 닦아주고 덕분에 베란다 청소도 하는 날이다 하나하나 하다 보니 어느새 2시간이 훌쩍 지났다 새로움을 사진도 찍고 바라보노라며 즐거움이 가득~~ 땀으로 끈적거리는 내 얼굴에 물도 뿌려보고 관음죽이 꽃을 맺었기에 화분도 더 깨끗하게.. 잎도 깨끗하게 해 주었다.

사진 2023.08.20

스토리 크리에이터에 선정??

나는 늘 컴 앞에 앉아 있기에 티스토리의 모든 것을 컴을 통해 하고 있다. 얼마 전 부터 티스토리에 로그인하면 ‘스토리 크리에이터 제도를 소개합니다’ 문구와 함께 녹색화면이 뜨기에 선전 화면일 것이라고 무심히 넘겼다. 그럼과 동시에 내 글의 조회 수가 많아지면서 댓글 수도 많아지고 블친님들이 내 글이 피드에 올라온다며 알려 주시기도 하니 무슨 변화가 있었나 보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늘 블친, 여름하늘님께서 내 스토리가 스토리 크리에이터에 선정되었다고 알려 주시는 것이 아닌가!! 아니 이게 무슨 말이지? 그때까지도 폰은 바라보지 않고 다시 컴으로 들어와 녹색화면을 여기저기 눌러보니 과연 라이프 분야에 내 티스토리가 올라가 있는 것이었다. 여름하늘님 티스토리도 선정되어 있었다. 이 선정이 오래 지속될지 ..

사진 2023.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