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이불 빨래를 하여 베란다에 널고 있으니 가을빛 가득 스민가을 햇살이 얼마나 좋은지 그냥 마음이 두둥실 밖으로 나가고 싶다집안 정리를 마치고 살금살금 나와 아파트를 한 바퀴 돌다 보니아파트 옆, 한 마을로 들어가는 길가에꽃이 소담스럽게 피어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소국일까? 하는 생각과 동시 발걸음을 옮겼다.가까이 가 보니 소국이 아닌 메리골드와 멜람포디움이라는 원예식물이다.소국이 아니어서 살짝 실망했지만 그래도 꽃을 보니 마음이 즐거워진다. 조금 더 걸으면 텃밭을 지나고 우람한 벚나무를 끼고 있는 집 바로 옆에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데요즈음 길을 내는 공사 중이라고 출입 금지 현수막이 걸려 있다.시내에서 공단으로 오가는 차량을 분산시키기 위한 도로를 내기 위해 이 좋은 산을 절개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