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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은 5월의 제주

지난 13일 금요일 오후 5시 비행기로 제주로 향했다. 아이들이 어버이날 기념 겸 가정의 달 행사로 한 번 다녀오자고 한다. 코로나 방역이 조금 늦추어지니 남편은 자꾸 해외여행을 들먹였지만 모두가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반대의사를 보이며 그 대신 제주에 다녀오자고 하면서 일정을 계획했다 나는 아닌 척 의견을 따르면서도 슬며시 한라산의 생각에 혼자 좋아했다. 갑자기 큰 아이가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고 둘째와 남편, 나, 셋이서 비행기 좌석에 앉았다. 50여분의 짧은 비행 후에 도착한 제주공항은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으니 그동안 사람들이 느꼈을 갑갑함이 보인다. 바로 렌트카 회사로 가서 차를 받아 저녁식사부터 해결하고 호텔로 향했다. 이번 여행은 호캉스라 할 만큼 여유로움도 있었으니 조금은 과분한 일정이기도 ..

한산도

우리나라의 국립공원은 모두 22곳이 지정되어 있다. 그 중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국립공원은 다도해해상공원과 한려수도해상공원이다. 그 중 한려수도해상 국립공원은 한산도와 여수까지의 해안을 따라 이어진 바다의 공원이다. 이에 통영시에서는 통영에 속하는 섬 6곳을 지정해 바다백리길이라는 이름으로 1코스 미륵도, 2코스 한산도, 3코스 비진도, 4코스 연대도, 5코스 매물도, 6코스 소매물도의 둘레길을 조성하였기에 나는 이 6곳의 섬을 모두 걸어 보기로 작정하였었다. 1코스 미륵도는 통영대교로 이어진 육지섬으로 그동안 많이 다녀왔기에 따로 챙기지 않고 다녀온 것으로 결정하고 기회가 닿을 때마다 찾아 나서곤 한 것이 우연히 6코스부터 거꾸로 돌고 있었고 마지막으로 남겨둔 한산도를 지난 토요일에 다녀왔다. 한산도는..

용궐산, 수직 암벽위 공중을 걸었다.

섬진강을 끼고 우뚝 솟은 산, 용궐산을 지난 일요일에 올랐다. 남편이 코로나 확진으로 인한 격리 동안의 답답함을 풀고 싶어하기에 견디느라 오죽 했을까 싶어 봄맞이 겸, 며칠 전 신문에 소개된 순창의 용궐산을 가 보기로 했다. 순창의 용궐산은 거대한 암석으로 이루어졌다. 슬래브지역이라고 하던가? 정상이 700m 가 채 못 되는 산이지만 워낙 험한 길이어서 등산객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던 산으로 나 역시 섬진강에서 가장 경치가 좋다는 이곳 장군목에 몇 번 다녀 갔지만 용이 거처한다는 용궐산!을 바라보기만 했었다. “ 221km의 섬진강 줄기 중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바로 용궐산” 이라지만 산에 올라 섬진강을 바라보는 일은 급경사 암벽 때문에 아예 할 수도 없었는데 이제 이 산에 거대..

난리를 치르다.

남편이 지난 3월 30일에 코로나 확진을 받았었다. 특별한 증상 없이 자고 일어나니 그냥 목소리만 걸걸하기에 이상타 하면서 출근 전 자가 키트 검사를 해 보았지만 한 줄이 나와 다행이다 싶어 내과에서 약 처방을 받았다 그런데 저녁 식사 무렵에는 목소리가 막대기처럼 갈라지며 동굴 음성이 되어 다시 한 번 키트 검사를 하니 한 줄은 선명하게, 다른 한 줄은 희미하게 띠고 있지 않은가! 오후 6시가 넘은 시간인지라 병원들은 모두 진료를 마친 상태, 간신히 7시 30분까지 신속 항원검사 하는 병원을 소개 받아서 그곳에 가 검사하니 양성! 이란다. 즉시 남편을 남편 방으로 가두어 놓고? 나는 일부러 하루 더 지난 4월 1일에 보건소에서 PCR 검사를 했다. 4월 2일 아침 일찍 음성이라는 통보를 받았고, 다행히 ..

사진 2022.04.11

둥지

3월 29일, 오늘로서 우리 집 리모델링을 마친지 딱 일 년이 되었다. 새집처럼 꾸며놓은 집에 들어와 모든 것을 새롭게 맞추어 나가면서 많은 것을 비우고 버렸던 것 같다 그 결과 지금은 주방이며. 옷장, 신발장 등의 수납장이 널널하고 여유롭다. 일 년 동안 행여 새로운 것에 흠집이라도 날까 아끼며 닦아온 것은 물론, 혹시 모를 하자가 발생한 것은 아닐까하며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며 지내왔고 대 여섯 번의 AS를 받기도 했다. 이제 일 년이 지났으니 무상 AS 는 끝이 났고 앞으로는 비용을 들여가며 고치고 바꿔야 하는데 당분간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퇴근 후, 말끔히 정리된 집에 돌아오면 참으로 마음이 편하다. 집이란 무엇인가~~ 가족들이 마음 편히 쉬며 지내는 아늑한 둥지라고 나는 말하고 싶다. 아이들..

내맘의 글방 2022.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