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갔었어
작가는 "이번 소설은 독자에게 쓴 손편지" 라는 말을 했다. 이 문장을 대하기전 글을 읽으며 나는 줄곧 한 방향으로 마음이 떠 내려감을 느꼈다. 작가는 오랜동안 칩거하면서 동안 자신에게 딕쳐왔던 어려운 일들에 대해 해명 내지는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말 하는 것 같다는.... 글은, 작가가 주인이 아니라 읽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주인이 되는 것이라는 말을 상기하며 내 편협된 생각을 합리화 시키며 읽어 내려갔는데... 교통사고로 딸을 잃고 살아가는 주인공의 심정으로, 그 아픔에 견줄만큼의 큰 고통을 겪으며 지내온 것 같았다. 글 한 줄을 쓰면서도 얼마나 많은 생각으로 쓰는지, 고치는 단어 하나에도 얼마나 많은 심혈을 기울이는지를 은연 중 표현했고 가족들만큼은 아픈 자신을 응원해주고 용기를 준다는 암시도 느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