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침 시간은 늘 분주하다. 하니 귀만 빼앗기는 fm 방송을 틀어 놓고 이 방 저 방 다니는 품새가 풀방구리에 쥐 드나들 듯 잰걸음인데 문득 방송 진행자의 멘트가 귀에 쏘옥 들어온다. 미국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우리의 첫 달탐사선 다누리가 8시 8분에 성공 발사되었다는 소식이다. 와!! 나도 모르게 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이다 보니 어깨가 으쓱해진다 물론 로켓은 우리의 것이 아니지만 8년 후에는 모든 것을 우리의 제품으로 발사한다는 계획 하에 있다니 얼마나 반가운 일인가 진행자는 이에 부합하기라도 하듯 드보르작 루살카 중 '달에게 부치는 노래' 를 들려준다. 혼자 으쓱해지노라니 거의 동시에 두 가지가 생각난다. 53년 전 아폴로가 11호가 발사 된 일 년 후 우리의 아동문학가 윤석중님이 아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