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풍년이 들었다. 같이 모임을 하는 친구 한 명은 주택에 살면서마당 한쪽에 텃밭을 일구며손쉬운 채소들을 손수 가꾸어 먹는다는 살림꾼이다.담장에는 장미를 죽 둘러 키우기도 한다.지난 일요일은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우리의 모임일~그런데 그날의 일기예보는 하필 우리가 만날 시간쯤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고 하니아줌씨들은 모임을 취소하자고 한다. 그러기로 했는데 이 친구는 텃밭의 상추를 나누어 주려고 이날을 기다리고 있었나 보다 그런데 모임이 취소된다고 하니비 오기 전 집에 와서 상추와 부추를 거두어 가라고 한다.다른 친구 한 명과 함께 갔다.사실 남편에게는 모임 취소되었다고 말하지 않았다한 달에 한 번 만나는 모임에 늘 너그러운 마음이기에 저녁을 해결 할 테니 걱정하지 말고 다녀오라고 한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