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쳐야 미친다 (不狂不及) 2005년도에 읽은 책이었는데 요즘 이곳 글마당에 자주 들어오면서 느낀 점은 서로의 만남이 참 좋고, 글쓰기라는 주제로 가진 만남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좋은 만남은 맛남이다. 라는 말을 알려 주었고 옛 선조들의 글쓰기 마음자세를 조금 엿 볼 수 있는 이 책이 생각나서 한 .. 감상문 2007.06.03
문학의 숲을 거닐다. 호젓하다. 외딴길. 오솔길, 귀퉁이, 모퉁이, 이런 말들에는 정감이 어려있다. 고요하지만 쓸쓸하지 않고, 모든 사물이 나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는 듯한... 그런 정경... 어쩌면 나만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 그런 조그마한 어느 곳이 떠 올려지는 그런 모습에 참 정다운 말들이다. 사방천지 고.. 감상문 2007.05.24
그 남자네 집 마음이 심란해지면서 허둥거려 질 때면 나는 책을 읽는 습관이 있다. 책 읽는 자세로 나를 잡아 둘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즈음 여러 일로 한없는 나락으로 빠져드는 느낌을 이겨내고자 선택한 책은 박완서 작가의 그 남자네 집’... 그런데 이 책을 읽는 내내 왜 그런지 얼마 전에 다녀온 절.. 감상문 2007.05.10
香水 - -파트리크 쥐스킨트 -- 이 책의 제목인 향수는 고향을 그리는 鄕愁 가 아닌 좋은 향기를 내는 화장품을 일컫는 香水의 의미이다. 주인공 그루누이는 낳자마자 어머니에 의해 생선쓰레기더미 속에 버려지지만 유일한 의사소통인 울음으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게 되고, 그의 어머니는 유아 유기죄로 처형을 당한.. 감상문 2007.05.03
행운목 드디어 꽃을 피우다 퇴근하여 집 현관문을 들어서는 순간, 알 수 없는 향긋한 향기가 내 코를 자극한다. 아, 무슨 냄새이지???? 그렇구나! 드디어 행운목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향기가 어찌나 진하고 향기로운지 온 집안에 가득하다. 급히 저녁식사 준비를 해야 하는데도 꽃이 있는 베란다 쪽으로 왔다 갔다.. 단상(短想) 2007.05.01
늦어도 11월에는 재벌가의 2세 부인인 마리안느는 그 재벌에서 주관하는 한 문학시상식에 참석한다. 수상식의 수상가인 문학작가 베르톨트는 그녀에게 말한다. 아마도 그 작가는 수상식 내내 그녀를 주시했나보다 '당신과 함께라면 이대로 죽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녀는 이 말 한마디 때문에 가정.. 감상문 2007.04.25
제주여행 2 낯선 곳에서의 잠 또한 어색하다. 관광지 도시답게 예약 하지 않고도 숙박시설을 찾기는 아주 쉬웠지만 편리함 보다는 무언가 모를 어색함이 스며 있다. 해안가의 멋스러운 pension에서 그 어떤 분위기를 의무감으로 느껴야 할 것 같은 억지스러움을 애써 무시하고 그냥 잠을 청한다. 숙박.. 마음따라 발길따라 2007.04.13
제주여행 1 뒷목이 뻐근하면서 머리가 지끈지끈 움직이는 듯, 울림현상으로 가끔씩 아파 오는 것이 일주일째인가 보다, 아마 과중한 업무 때문이라고.... 그로인한 스트레스일거라고 생각하면서도 왜 그렇게 바쁜 날들을 보내야 하는지.. 혹 이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쓰러지는 건 아닌지 .. 하는 걱정.. 마음따라 발길따라 2007.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