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만난 내장산
내장산 서래봉 드물게 몸의 피로를 실감하는 듯싶다. 어제는 늦잠을 잤는데 코피까지 흘렸다. 연이은 사무일의 복잡함에 많은 집중을 하노라니 몸이 먼저 신호를 보낸다. 토요일인만이라도 쉬어가고픈 마음에 어디 가까운 곳에 다녀오자 한 것이 내장산등반을 결정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없이 다녀온 곳, 내장산이다. 하지만 말이 산이지 개인적인 가정사로, 때론 단풍에 이끌려 다녀오면서 늘 밑에서만 맴돌다 오곤 했다. 기껏해야 케이블카를 타고 오른 정도였다. 하여 가까운 거리이면서 단풍 유혹에 빠질 수 없는 요즈음의 내장산 풍경도 궁금하기도 하여 내장사를 둘러싸고 있는 산을 올라보기로 했다. 집에서 오전 7시 15분에 출발하여 일주문에 8시 45분 도착, 9시부터 내장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내장산을 이루고 있는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