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마음따라 발길따라

거문도여행을 회고하며

물소리~~^ 2014. 3. 4. 16:00

 

 

 

 

 

지난 2009년, 5년 전, 5월에 거문도 여행을 갔었다.

좋은 풍경과 함께 했던 시간이었었는데…

그 당시 마음 아픈 일이 있어 정리를 하지 못하고 까마득 잊고 있었는데.…

지인께서 거문도 백도를 다녀오셨다고 자랑 하심에

문득 그 시간을 꺼내어 보았다.

 

덕분에 다시금 그 기분에 젖어 볼 수 있었으니

감사한 마음을 전해 드리고 싶다.

 

 

 

여수항에서

 

 

돌산대교

 

 

배 안에서

 

 

또 하나의 섬을 육지로....

 

 

섬사람들에게 바다는 길을 막는 존재이면서도 길이 되어주기도 한다.

 

 

 

배가 스치는 길목의 섬 등대.

외로운 존재지만 늘 아스라한 그리움을 전해준다.

 

 

평화스러운 섬마을

 

 

 

 

 

 

거문도항이 보인다.

 

 

 

때마침 섬주민들의 풍어제가 열리고 있었다.

 

 

거문도항에 내리니 만리향(돈나무)이 우리를 반긴다.

 

 

거문도 소개비

 

 

저 다리를 건너야 등대섬에 이른다.

 

 

 

거문도에 도착 후, 오후시간에

곧바로 백도 관광에 나섰다.

백도 관광을 마치고 거문도에서 일박을 한 후,

이른 아침 등대를 만나러 나섰다.

 

밤바다를 지킨다는 낭만을 지닌 등대 ! 새 등대도 좋지만,

일본이 러일전쟁 중에 군수물자를 운송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동양 최대, 국내 최초의 등대로 100년의 세월을 껴안은 등대를 만나서

거문도의 위치가 지닌 역사성을 확인해 보고 싶었다.

 

고도에서 삼호교를 넘어 서도에 이른 후,

바닷물이 넘나드는 목넘어를 건너

갖가지 나무들이 푸른 숲을 이룬 작은 동산에 올라야 등대를 만날 수 있다.

 

가는 길목마다에서의 만나는 풍경은

나로 하여금 먼 이국에 와 있는 느낌을 안겨주었다

풀 한 포기, 꽃 한 송이

내 주위를 떠도는 공기 한 줌도 소중하고 소중함이었다.

내 언제 다시 이곳에 찾아 올 수 있을까!

 

 

해 뜨기 직전의 거문도 앞바다

 

 

드디어 황홀한 일출!!

 

 

예덕나무

 

 

멀리서 바라본 거문도 항

 

 

돈나무가 곳곳에서 튼실하게 자라고 있다.

 

 

 

 

 

 

아, 다정큼나무!!

참으로 다정스럽다

 

 

 

 

 

 

 

드디어 등대가 보인다.

 

 

 

 

내가 그토록 만나고 싶어했던 구 등대

뒤로 관백정과 어우러진 풍경이 참으로 멋지다.

 

 

 

 

어떻게든 친해보고 싶어서

 

 

관백정 앞에서

 

 

 

 

관백정에서 바라본 절경

 

 

등대

 

 

새로운 등대보다 자꾸만 옛 등대에 시선이 머문다

 

 

 

등대를 뒤로하고 내려오는 길

조금은 여유로움으로 주변을 살펴보니 뜻밖의 선물들이 반겨준다.

후박나무

 

 

벌깨덩굴

 

 

아, 다정큼나무와 목넘어 풍경

 

 

해국

가을에 예쁜 보랏빛 꽃을 피우겠지...

 

 

나비나물

 

 

장딸기

 

 

다시 뒤 돌아보며

 

 

조뱅이

 

 

대극

 

 

 

 

등대에서 다시 거문도 선착장에 도착,

배 출발시간을 얼마 남겨두고 급한 마음으로 찾은 곳이 있으니

영국군 묘지였다.

 

 

묘지의 설명을 안내판으로 대신하며...

 

 

 

 

묘지를 찾아가는 길의 돌담에서 자라는 싱그러움이 좋아서

 

 

 

 

 

 

 

 

 

 

 

 

 

1박 2일의 거문도 백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배 위에서 만난 눈부신 햇살의 맑음이 참으로 좋았다.

내 긴 여행의 의미를 한층 업그레이드 해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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