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사진 579

가을의 서곡을 연주해준 9월이 떠나며

깊어가는 가을, 10월에게 바통을 넘기는 날의 가을 날 인디언의 한 부족은 9월을 ‘어린 밤을 줍는 달’ 이라고 했고 10월을 ‘잎이 떨어지는 달’ 이라고 하였다. 우리 뒷산의 요즈음은 밤 줍는 발길이 무수하다 하여 오솔길에는 빈 밤송이들이 무성하니~~걷기에 조심스럽다. 이제 10월을 맞이하는 나뭇잎들도 짙은 색으로 물들며 떨어지기 전에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이다.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처럼 아름다운 모습은 없을 것이니 계절과 사물들의 모습이 일치한다는 것은 자연의 순리는 순조롭게 잘 돌아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서 마냥 쓸쓸해지는 마음은 계절의 순환에 맞물리는 마음일 것이다 우리도 자연의 일부이니까. 지난 일요일 우리 동네 뒷산에서 가을을 주웠다.

사진 2022.09.30

한라산 남벽의 위용

한라산에서 만난 남벽의 위용이 자꾸만 내 눈에 어른거린다. 남벽분기점에서 윗세오름까지 걸음 옮길 때마다 바라보고 또 바라보며 무조건 사진기를 누르며 생애 첫 만남을 신기해하며 마음을 나누었다. 하여 내 방에 남벽 사진들을 모아 놓고 두고두고 바라보련다. 서쪽으로 방향이 바뀌면서 순한 모습으로 바뀌는 것 같은 모습에 떠나는 사람 미련 없이 보내는 그런 깨끗함도 보였다 바위형상에서 사람 얼굴 모습을 찾을 수도 있다는데 나는 단지 뜨거운 용암을 흘러내리며 새겨놓은 무늬의 세세함에 더욱 마음이 기울었다. #. 사진을 클릭하면 조금 더 큰 크기의 사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진 2022.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