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초들의 희망을 품은 개태사 개태사 전경 계룡산 등반을 계획하면서부터 일찍 산행을 한 후, 그 주변의 역사적, 문화적인 것들을 찾아보자 했었다. 동학사 주차장을 나오면서 우리는 내비에게 개태사를 물었다. 안내자는 사무적인 목소리로 우리에게 30분을 가는 길 안내를 한다. 잘 뚫린 국도 l번 도로를 한참을 달리..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3.09.16
메밀꽃 필 무렵의 자취를 찾아서 문학관 입구의 일주문 ! 이효석 작품의 책을 형상화 했다. 이효석의 문학관이라는 내음이 물씬하니 참 좋은 구상이라 생각했다. 영동고속도로는 왠지 아주 먼 곳에 이르게 하는 도로라는 인식이 먼저 든다. 남편의 설명에 따르면 여주 원주를 거쳐 새말을 지나고 기나긴 둔내터널을 통과..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3.08.29
오대산을 오르며 (5.상왕봉 ~ 주차장) 정상을 올랐다는 안도감과 정상이 안겨주는 기쁨의 모든 것을 뒤로하고 이제 내려가야 한다. 이 좋은 풍경을 언제 또 다시 만날까 하는 아쉬움이 컸지만 풍경조차 마음에 담지 말라는 어느 선각자의 말이 퍼뜩 떠오르며 나의 내려가는 발길에 힘을 실어 준다. 다듬어지지 않은 환경에서 ..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3.08.28
오대산을 오르며 (4.적멸보궁 ~ 비로봉) 적멸보궁 오르기 직전의 약수 (오대산의 마지막약수라 한다) 용안수라고 하는데 표지판이 없었다. 용안이란 이 자리가 용의 눈에 해당하는 자리라는 데서 유래한 이름이란다. 그 뜻에 비해 너무 허술한 약수터! 물을 먹기 위해 뚜껑을 열고 바가지를 깊숙이 넣어야 겨우 닿았다 그런데 물..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3.08.27
오대산을 오르며 (3.상원사 ~ 중대사자암) 상원사주차장에 세워진 안내비 관대걸이 (세조가 옷을 걸어두던 곳) 오대산사고지에서의 비탈길을 내려와 상원사로 향했고 잠시 후,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했다. 상원사를 오르는 길 초입에서 관대걸이를 만났다. 등창이 심한 세조는 이곳에 자주 목욕을 하러 왔으며 그때 벗은 옷을 걸어..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3.08.26
오대산을 오르며 (2. 월정사 ~ 오대산사고) 전나무숲길을 빠져 나가니 금강교가 보인다. 이 또한 나에게는 낯설음이다. 주차장과 월정사를 이어주는 다리이며 다리아래의 금강연의 물빛이 참 고왔다. 월정사! 절이 많이 커졌다. 그 옛날 내가 다녀갔을 땐 적광전과 9층탑만 있었을 뿐인데, 하여 외로웠지만 참한 자태가 더욱 고즈넉..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3.08.26
오대산을 오르며 (1. ~ 월정사) 우리나라 산 봉우리 이름 중 비로봉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들이 참 많다. 금강산, 소백산, 오대산, 치악산 등의 최고봉이며, 최고봉은 아니지만 지리산에도 비로봉을 가진 봉우리가 있다. '비로'는 불교용어로 '높다'는 뜻이며 모든 곳에 두루 비치는 부처의 몸의 빛을 뜻한다고 한다. 높은 ..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3.08.26
배롱나무꽃에 이끌린 만남 내가 이곳에 내려와 살게 된지도 어언 27년이 지나 올 하반기가 되면 28년이 된다. 동안 내 고향이 아닌 곳, 시가 쪽의 고향인 곳이라는 낯선 감정 때문에 정 붙이고 살아가는데 참으로 인색한 세월을 살아왔다. 인색함이라는 것은 내 주변의 환경을 아우르고 살펴보는 마음이 적었다는 뜻..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3.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