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의 명산 방장산 (2) 안전한 길을 찾았으니 일단 안심이 되면서 얼마나 가벼운 마음인지 절로 콧노래가 나온다. 이제 조금만 가면 쓰리봉이 나오며, 그 때부터는 능선을 타고 5개의 봉우리를 오르락내리락하면 되는 것이다. 줄기차게 오르막을 형성한 산줄기가 이제는 조금씩 먼 아래의 풍경을 보여주기도 하..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4.09.23
호남의 명산 방장산 (1) 내게 유일한 취미라며 산을 찾는 일이다. 혼자 조용히 동네 뒷산을 오르는 습성이 어쩌다 한 번씩 큰 산으로 이어지더니, 얼떨결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 22곳을 모두 다녀오게 되었다. 꼭 국립공원을 다니자는 계획을 가지고 한 일은 절대 아니다. 어떻게 그렇게 된 것 뿐인데 막상 마..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4.09.22
외암민속마을의 가을 ▲ 외암마을 前景 외암민속마을은 충남 아산의 설화산 동남쪽 기슭에 위치한 마을이다. 조선 선조 때부터 예안 이씨가 정착하면서 집성촌이 되었고 그 후, 후손들이 번창하여 많은 인재를 배출하면서 양반촌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성리학의 대학자인 외암 이간 선생이 마을에 살면서 ..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4.09.21
연꽃자리에 앉은 송광사 ▲ 대웅전 한국전쟁 중 1951년에 불타 버린 후 1987년에 중창함. 아(亞) 자(字)형의 지붕이 독특하다. 대웅전 앞 마당에 석탑도 석등도 없이 썰렁하다. 연유는 이곳은 풍수지리적으로 연꽃의 화판에 해당하는 금계포란의 명당으로 무거운 돌을 놓으면 가라앉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4.09.17
조계산을 오르다 선암사를 돌아보고 경내를 빠져나와 곧바로 조계산 정상인 장군봉(884m)을 향해 걸었다. ▲ 대각암 오르는 길이라는 안내표시판을 따라 막 돌계단에 발을 올리려니 길가에 ‘큰도둑놈의갈고리’ 라는 야생화가 곱게 맞이한다. 웃음이 나온다. 왜 하필 너니? 하고 물으니 이곳의 좋은 모습 ..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4.09.15
옛 가람 선암사를 찾아서 ▲ 선암사 대웅전 9월 초, 추석 연휴에 13, 14일의 휴일을 합하면 무려 7일이 쉬는 날이다. 15일까지 마무리해야 하는 일을 적어도 12일까지 마무리를 해야 하는 특성으로 일 마감 처리하는 날짜가 아주 많이 빠듯하다. 하지만 궁하면 통한다 했거늘 시간을 나누고 쪼개어 보탠 덕분으로 무사..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4.09.14
지리산 칠불사 토요일 아침, 안개 기운이 드세다. 해 뜨는 시간이 지나고 이미 하늘을 차지하고 있어야 할 해는 좀처럼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비가 내린다는 예보는 아니었기에 언젠가는 안개가 걷힐 거라는 기대감으로 계속 달렸다. 2시간여를 달려 구례에 닿으니 안개의 농도는 많이 옅어지고 ..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4.08.24
그 높은 산이 나를 다시 부르다. ‘어머니의 산’이라 칭하는 지리산만큼 많은 상징성을 포함한 산은 없을 것이다. 수많은 높은 봉우리와 깊은 골짜기는 품고 품은 것이 많아 늘 사람들을 불러들이고 있다. 우리 민족이 겪은 불운의 시대에 대항하는 많은 사람들이 지리산에 은신하기도 하였으니 그 이야기들은 또한 문..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4.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