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마음따라 발길따라 428

머나먼 나라 이집트(13) : 람세스 4세, 멤논의 거상

신왕국 20왕조 3대 완으로 재위기간 6년 재위기간이 짧아서 인지 치적등은 설명이 없음에도 무덤만큼은 화려하다. 왕가의 계곡으로 가는 도중 도로변의 넓은 평원에 서있는 거대한 석상을 스쳐 지났다 멤논의 거상이라 불리는 조형물이었다. 되돌아 갈 때 좀 더 자세히 볼 수 있을 거란 예상을 했는데 왕가의 계곡에서 나오면서 우리 버스는 그 옆을 천천히 지나면서 바라보라 했고 가이드의 설명이 있었다. 사실 왕가의 계곡에서 너무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이다. 신왕국 18조 아멘호테프 3세는 카르낙 아멘대신전과 새로이 룩소르 신전을 지었다. 자신을 신격화하여 아멘신과 함께 받들어 모시는 신전을 만들면서 자신의 거대 조각상 2개와 함께 장례신전을 지었다 그 후 장례신전은 석재를 재이용하느라 아깝게 사라져 버렸지만 아멘호..

머나먼 나라 이집트(11) : 람세스 9세, 메렌프타 왕

▼ 왕가의 계곡에서 6번째로 발견된 신왕국 20조 람세스 9세 왕 무덤 아멘호테프 3세(신왕국 18조)가 다스리던 동안의 사건을 기록한 5대 기념 ‘스카리브’가있다 스카리브란 고대 이집트에서 신성시되던 쇠똥구리를 부르는 말인데 왕의 치세 아래에 일어난 업적을 기록해 외국으로도 퍼뜨렸다고 한다 ▼ 왕가의 계곡에서 8번째로 발견된 신왕국 19조 메렌프타 왕 무덤 메란프타는 람세스 2세의 13번째 아들로 파라오에 올라 10년간 이집트를 통치했다. 왕가의 무덤에서 가장 표준형 무덤으로 이 역시 영국인 카터가 발굴하였으며 3년간의 복원 작업을 한 후 2012년에 일반인에게 공개한 무덤이다.

머나먼 나라 이집트(12) : 장제전, 투탕카멘

투탕카멘의 무덤과 또 한 명의 파라오 무덤을 관람하고 장제전으로 갔다. 장제전 입구에서 건물 앞까지 상당한 거리여서 미니트레인을 타야 했고 장제전을 둘러보고 왕가의 계곡을 벗어났었다. 나는 지금 사진의 순서를 보며 추측하면서 몹시 혼동스럽다 사실 남편이 많이 힘들어 해서 나마저 정신이 없었다. 장제전에서는 더욱 그러했다. 나 혼자 다니다가도 행여 잘 기다리고 있는지 여간 마음이 쓰이지 않았다. 하니 지금 내가 생각하는 순서가 뒤섞여 있음에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고 있다. ***************************************** 역사학적으로 이집트의 신왕국 18 왕조는 기원전 1550~기원전 1070년까지의 시대를 말한다. 하니 지금으로부터 근 3,800년 전의 이집트의 한 시대를 이끈 하..

머나먼 나라 이집트(10) : 왕가의 계곡

에드푸 신전을 나와 버스를 탑승하고 우리는 다음 여정지인 왕가의 계곡으로 향했다 기대감이 차오른다. 가는 도중 딱 한 번 화장실에 들렸다 화장실에 갈 때마다 1달러씩을 내는데 2~3명씩 짝을 이루어 이용할 수 있다. 버스에 오르기 전, 도로변에서 대추야자 판매상을 보았다, 저울로 달아 파는 것 같았는데 저울의 모양이 신기했다. 옛날 우리 방식을 보는 듯싶었다. 가이드는 될 수 있으면 거리의 상품들은 구매하지 말라고 한다 위생상 매우 안 좋다는 것이다. 우리 차는 점점 사막을 향해 가는 듯싶은데 온통 모래 빛깔의 웅장한 산들이 펼쳐지고 곳곳이 파 헤쳐 있는데 유물발굴현장이라고 한다 저 거대한 사막아래 묻혀 있을 5천 년 전의 유물들은 언제 어떻게 빛을 볼까 사실 새벽에 둘러본 에드푸 신전도 모래 속에 묻혀..

머나먼 나라 이집트(9) : 에드푸 신전

솔직히 나는 어느 곳을 여행하든 이상하게도 어디에서 잠을 자고 무얼 어떻게 먹었는지 관심이 전혀 없다. 하니 다녀와서 되돌아볼 때면 간혹 시간을 헷갈리는 때가 있다. 저녁 식사를 콤옴보에 다녀온 후에 했는지, 가기 전에 했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다. 어둠 속에 마차를 탔던가? 어쨌든 우리는 크루즈로 돌아와 잠을 잤고 크루즈는 밤새 북쪽으로 이동했다. 다음 날, 에드푸신전을 가기 위해 우리는 새벽 4시에 일어나 마차를 타고 신전까지 갔다. 그랬다. 새벽 4시부터 움직여 크루즈에서 나와 어둠 속에서 마차를 탔다.. 하니 마차는 콤옴보가 아닌 에드푸신전을 가면서 새벽에 탔던 것이다. 아침 도시락이라고 호텔에서 받았는데 나중에 보니 빵 몇 개와 사과 1개, 주스1팩이 들어 있었다. 사과 맛이 참 좋았다. 마..

머나먼 나라 이집트(8) : 콤옴보(소베크 신)

크루즈는 어느새 콤옴보 신전 앞에 도착하여 우리를 내려준다. 오후 5시가 조금 지났다. 왜 이렇게 늦은 시간에 신전을 찾아가는 것일까 조금 의아스러웠지만 크루즈의 여유만만한 행보에 따른 것이니 우리는 저무는 해를 안고 다시 3천년전의 고대 이집트 신전 안으로 들어간다.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모두들 크루즈 관광객이기도 하지만 어린 학생들도 줄지어 들어가고 있으니 어두워지는 시간의 신전은 차츰 밝혀지는 불빛에 더욱 신비스럽다. 이 신전은 투트모스3세가 악어 머리를 한 소베크 신과 매의 머리를 한 호루스 신에게 봉헌한 신전이다. 여기에서 악어는 나일강물을 조절하는 신이며 신들의 갈등을 해결하는 토트의 지혜를 입은 따오기 신이기도 하고 말과 글의 창제 신 등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는 소베크(sobek) 신을 ..

머나먼 나라 이집트(7) : 미완성 오벨리스크

오벨리스크에 대해 처음 알게 된 것은 학창 시절 세계사 시간이다. 그 당시는 역사적으로 배우면서 이집트의 오래된 문물이며 그에 새겨진 상형문자의 그림들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해석이었던 것 같았다. 오랜 세월이 지난 후 오벨리스크 실물을 실제 만난 곳은 터키 여행 시 히포드럼 광장에서다 그 앞에 서노라니 그 크기와 육중함에 참 많이 놀라면서 그 오벨리스크를 이집트에서 가져왔다는 말에 아니 이렇게 큰 바위를 어떻게 옮겨왔을까~ 하는 궁금증이었다. 이제 이집트에 와서 그 실체를 보니 정말 그렇게 큰 오벨리스크를 만들었고 여러 나라에 흩어져 있음을 알게 된 것이다. 미완성 오벨리스크가 있는 곳은 4천 년 전의 흔적이 있는 곳이었다. 우리가 지금 머물고 있는 아스완 지역은 관광지이자 상업지역이지만 고대 이집트에서..

머나먼 나라 이집트(6) : 아부심벨

크루즈에서 달콤한 잠으로 하룻밤을 지내고 우리는 아부심벨 신전을 가기 위해 아침 5시부터 움직였다. 나세르 호수는 아스완댐의 건설로 나일강 상류에 형성된 인공 호수로 우리나라 소양강댐의 5배가 넘는 크기라 하였다. 이로 인해 누비안인 주거지가 수몰되었고 많은 고대 유적들이 물에 잠기게 되자 유네스코의 지원을 받아 아부심벨, 필레신전 등 일부만 이전하였다고 하니 저 바다처럼 거대한 호수가 품고 있는 역사적 사실들은 얼마나 애통할까...라는 생각에 이른다. 나세르라는 명칭은 댐 건설 당시의 대통령 이름을 딴 것이라고 한다. 람세스 2세는 고대 이집트 신왕국 시대(기원전 1550~1070년 경)의 파라오로 기원전 1279년 ~기원전 1213년까지 재위한 이집트 최대의 통치자로 기억되고 있다. 람세스의 가장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