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 오기 위해 스위스 바젤역에서 그 유명한 테제베 기차를 탔는데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즈음 파리에서는 파업이 있었고 하여 기차 운행 차질이 있었다. 운행은 하되 조금 우회하는 철로여서 조금 늦게 도착할 수 있다고 한다. 그 문제는 제쳐두고, 바젤역에서 기차 정차 시간은 정확하기에 시간 안에 모두 캐리어를 올리고 좌석을 찾아야 하는 어려움을 우리 가이드는 몇 번이나 강조한다. 미리 우리가 예약한 좌석 가까운 문 앞에 서서 기차를 기다리고 기차가 오면 재빠르게 캐리어를 짐칸으로 올려야 하는데 그 일을 느리고 서툴게 하면 뒷사람들이 늦어져 기차를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짐칸이 층으로 되어 있는데 캐리어를 여자의 힘으로 올리기는 힘이 부족하다. 난 다행히 아래쪽에 하나 정도의 자리가 있어 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