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금도를 찾아가다 ▲ 비금도 가산선착장의 조각상 일요일 오전 한 방송에서 보여주는 '영상 앨범 산' 이라는 프로를 즐겨본다. TV앞에 느긋하게 앉아서 보는 것이 아니라 일요일 일상을 챙기느라 분주히 오가며 귀로 들으며 한 번씩 화면을 바라보곤 하는데 얼마 전 귀를 번뜩 뜨이게 하는 비금도의 산, 그..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6.12.19
신성리갈대밭 ▲ 금강의 자욱한 안개와 갈대밭 토요일 이른 아침 자욱한 안개는 가을을 가두어 숨바꼭질을 하고 있다. 하늘의 빗방울도 안개 그물망에 걸려 오도가도 못 하며 가을을 색칠하고 있다. 가을 맛이 물씬 느껴지는 날씨를 뚫고 가까운 가을 만나기로 작정한 곳, 갈대밭에서 쓸쓸함을 몽땅 쓸..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6.11.19
우리동네 둘레길 억새 ▲ '어서 와요' 환영인사 친구가 전화를 한다. 청암산 둘레길 입구 억새밭이 이제 막 멋을 부리기 시작했단다. 친구도 화장품가게를 운영하느라 홀가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음에 늘 계절의 감흥을 충분히 느끼지 못함을 아쉬워하는데 모처럼 나들이를 했던 모양이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6.10.27
亡心으로 遠望한 망경대, 주전골을 걸었다. 작년 오늘은 조혈모채집을 위해 입원해 있었던 시기다. 참 좋은 날들을 병원에서 보내야하는 어설픈 마음을, 내년에는 올해 못한 것을 다 해야겠다고 다짐하면서 이 간절한 마음을 실천하는 길은 오직 낫는 일밖에 없으니, 서운한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지금 내게 주어진 병원이라는 공..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6.10.18
좋은님 오신 날 미국에서 거주하고 계시는 좋은님께서 한국에 오셨다. 친정어머님 기일을 맞이하여 한국에 오셨는데 얼마나 하시고 싶은 일들과 만남의 시간들이 많으실 터인데도 지난 10월 12일, 바쁜 시간을 쪼개고 쪼개 나를 만나러 일부러 익산역까지 내려오신다 하신다. 참으로 내가 복이 많은 사람..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6.10.17
비 내리는 개천절 연휴에 긴 연휴가 시작되면 그 어떤 편안함보다는 은근슬쩍 걱정이 앞서는 마음이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여유를 즐길 수도 있고, 어디론가 계절여행을 떠날 수도 있고, 마음적으로 미루어 둔 일을 챙길 수도 있다.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인데 하고 싶은 일들과 마음은 고무줄 늘어나듯 한없이 늘..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6.10.06
'짬'으로 만난 그리운 것들 어느 장소와 그곳을 지나는 사람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일까? 장소는 사람을 붙잡고 사람은 장소를 점유하며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보다도 훨씬 많은 시간과 연륜을 지닌 길들을 다니면서 그들의 정겨움과 새로움을 만나다보면 내가 나이 먹어가며 허물어져가고 ..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6.10.02
한강 발원지를 찾아서... 황지연못을 나와 검룡소로 향했다. 내비덕택에 쉽게 오갈 수 있었기에 19km를 가야 한다는 안내를 믿고 차를 몰았으나 엉뚱하게도 용연동굴 앞에 데려다 놓는 것이 아닌가? 내비는 참 친절도하지 어찌 동굴 관광지로 안내를 했을까? 물론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면 용연동굴에도 들어가 볼 ..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6.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