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진정한 스승 스승의 사전적 의미는 “ 자기를 이끌어 주는 사람” 이다. 참으로 부족한 표현이라 생각되지만 달리 생각하면 가장 평범함 속에서 특별함을 일러주는 참다운 길을 걷는 사람을 표현하는 적절한 말이기도 하다. 스승이란 묵묵히 제 갈 길을 가며 제자들을 가르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 단상(短想) 2014.04.23
간절하고 간절함으로... 참으로 마음 아픈 봄날이다.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자꾸만 허둥대는 마음이다. 아, 얼마나 무서웠을까. 얼마나 간절했을까 어린 마음들이 자꾸만 눈에 밟히며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신을 불러보고 가슴에 두 손을 모아보기도 하지만 그렇게라도 작은 힘이 보태어 질 수 있다면 얼마나 좋.. 단상(短想) 2014.04.18
와불벚나무 태풍으로 와불이 된지 3년 째, 벚나무는 여전히 봄을 놓치지 아니하고 누운채 꽃을 피웠다. ▲ 와불이된 벚나무는 올해도 어김없이 누워서 꽃을 피웠다. ▲ 가까이 바라본 꽃잎이 다른 벚꽃에 비해 길쭉하면서 튼실해 보였다 아마도 수많은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느라 길러진 씩씩함 일 것.. 단상(短想) 2014.04.14
꽃이 날아오다 올 해 여든여섯을 맞이하신 울 어머니~ 어쩌다 안부 전화 한 번 드리는 것으로 내 할 일 다 한 것처럼 생각하는 마음 한 구석에는 마음의 무거움이 늘 자리 잡고 있다. 전화라도 마음 놓고 하지 못하고 불쑥 생각 날 때만 하면서도 바쁘다는 핑계의 이기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오늘도 그.. 단상(短想) 2014.04.11
내가 꽃이 되는 봄 ▲ 호수를 따라 저녁식사 준비를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의 홀가분 함은 이 봄이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퇴근 후 집에 들어서자마자 자전거를 끌고 나왔다. 자전거에 올라타고 페달을 밟는 순간 자전거는 겨우 내 기다렸다는 듯 경쾌한 질주를 한다. 상가 내 가게 앞을 지나고, 신호등도 때 .. 단상(短想) 2014.04.08
♬ 오 내사랑 목련화야~~ 비 개인 후, 햇빛이 눈부신 날 목련을 만났다. 직장생활 하던 시절 가곡 목련화에 심취했었다. 노래를 완벽하게 알고 싶어 2절까지의 가사를 외우느라 노래책을 들고 다니며 열성을 피웠다. 가사를 한창 외우려 노력할 즈음 하루는 복잡한 퇴근길 버스를 타고 있는데 라디오에서 목련화 .. 단상(短想) 2014.03.28
새 삶을 시작하는 아이에게 ▲ 아이의 초임 학교 아이에게서 전화가 왔다. 집에 있는 자신의 소지품 중 작은 박스 안에 있는 통장을 찾아달라고 한다. 아이가 말한 박스를 찾아 열어보니 과연 통장이 있어 보내주고 나니 가지런히 정돈된 소지품의 내용물이 궁금해진다. 특히 여러 개의 편지봉투가, 봉해지지 않은 .. 단상(短想) 2014.03.23
돌단풍 돌단풍 꽃대 언니 그곳에 가면 바위틈에서 자라는 돌단풍이 있어 하마 꽃을 피웠을 거야 사진 찍어서 보내줘 어머니께 다녀온다는 언니에게 살짝 부탁을 했다. 가지런한 봄밤을 맞이하고파 식사 후 어지러운 자리를 정리하며 부지런히 몸을 동동거리는데 카톡! 카톡! 카톡! 스마트 폰이 .. 단상(短想) 2014.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