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로 남겨진 인내와 아량은 아름답다. 사랑의 시작을 위해 필요한 것은 열정이지만 사랑의 완성을 위해 필요한 것은 인내와 아량 이다. 겨우내 얼마만큼의 혼신을 다해 지켜온 사랑일까... 비록 몸은 부르트고 갈라진 상처만 남아 있지만 안으로, 안으로는 연초록의 새싹을 키워 내고 있었다. 연초록의 완성을 위해 갈라지는 인내를 가졌다... 단상(短想) 2008.03.31
눈이 내린 첫 날의 첫 마음. 첫 마음 정채봉 1월 1일 아침에 세수하면서 먹은 첫 마음으로 1년을 산다면 학교에 입학하여 새 책을 처음 펼치던 영롱한 첫 마음으로 공부를 한다면 사랑하는 사이가 처음 눈이 맞던 날의 떨림으로 내내 함께 한다면 첫 출근하는 날 신발끈을 매면서 먹은 마음으로 직장일을 한다면 아팠.. 단상(短想) 2008.01.01
모르면 絶交다!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絶交다! 안도현 / 무식한 놈 우리 모두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 할 줄 알아야겠습니다. 그래야 절교로 인한 슬픔이 없을 것 같으니까요! 이 좋은 가을날에 가을꽃으로 우리 단단히 묶.. 단상(短想) 2007.10.15
흰꽃나도사프란 처럼... 흰꽃나도사프란 꽃 이름 이다. 사프란을 닮은 흰색 꽃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빨래 후 헹굼 세제인 사프란은 향기도 좋다. 그 향이 탐이 나서일까. 그 향을 닮고 싶어서 이름마저 흰꽃나도사프란이다 가을인가 보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문화행사 소식이 진정 이즈음이 가을인 것을 .. 단상(短想) 2007.09.10
행운목 드디어 꽃을 피우다 퇴근하여 집 현관문을 들어서는 순간, 알 수 없는 향긋한 향기가 내 코를 자극한다. 아, 무슨 냄새이지???? 그렇구나! 드디어 행운목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향기가 어찌나 진하고 향기로운지 온 집안에 가득하다. 급히 저녁식사 준비를 해야 하는데도 꽃이 있는 베란다 쪽으로 왔다 갔다.. 단상(短想) 2007.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