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그림의 의미는?
하소백련지는 오래 전 아담한 청운사의 주지스님이 주변의 논에 백련을 심기 시작하면서부터 형성된 곳이라고 알고 있다. 초창기의 백련은 풍성하고 연지 또한 넓게 분포하고 있었는데 세월이 지나며 규모도 작아지고 연꽃들도 드물게 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아마도 관리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서일 것이라고 혼자 짐작해 본다. 어느 화려한 연지보다도 소박하고 가까이서 쉽게 갈 수 있는 곳이기에 해마다 연꽃이 피면 찾아가곤 한다. 정말이지 너무 너무 무더운 날씨에 연지 둑을 따라 걷는 일이 여간 인내심을 요구 하는 것이 아니었다. 주차장에서 가까이 있는 연지만을 둘러보고 그냥 갈까? 하며 마음을 저울질하는데 문득 생각 하나가 나를 이끄는 것이다. 얼마 전 옛 그림을 읽어주는 책의 내용이 왜 생각났는지 모르겠다. 그 책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