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네. 2003년 3월, 법정스님과 최인호 작가의 대담을 엮은 책이다. 2013년 3월 11일에 입적하신 법정스님의 기일에 맞추어 최인호 작가가 펴 내려했으나 자신의 병이 깊어 이루지 못하고 그의 유지로 뒤늦게 엮은 책이다. 작가 역시 2013년 9월 25일에 타계하셨다. 대담의 주제가 다양.. 감상문 2015.06.15
노란집 사소하기 짝이 없는 일상에서 느끼고 널브러진 하찮은 것들에게서 배우며 이렇게 아름답고도 마음 당기는 글을 쓸 수 있다니!! 과연 작가의 능력이라고 말한다면 너무나 진부할까 작가는 삶을 사랑하기 때문에 쓴다고 했다. 오래된 옛날이야기를 듣듯 읽어가노라면 마치 내 이야기를 풀.. 감상문 2015.04.03
경칩을 맞이하여 경칩을 맞이하여 - 지역신문 3월 6일 자 내용 스크랩 - 경칩은 양력 3월 6일경으로 24절기 가운데 세 번째 절기다. 오늘이 경칩이므로 올 해는 적정(適正)하게 들어있는 셈이다. 이 무렵은 태양의 황경(黃經)이 345°로서 겨우내 땅 속에서 겨울잠을 자던 동물들이 깨어나기 시작한다. 잠에서 .. 감상문 2015.03.06
열정의 시대, 피카소부터 천경자까지 / 전시 ▲ 전북도립미술관 전경 모악산에 안긴모습은 언제나 정겨움을 불러준다. ▲ 전시장 입구 ▲ 입장권 전북도립미술관에서는 개관 10주년을 맞아 14년 10월 24일부터 15년 2월 22일까지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진즉 뉴스를 통해 들었지만 무관심으로 흘러 버리고 말았나보다. 어제(20일) 부산에.. 감상문 2015.02.21
달팽이 식당 12월 중순부터 불규칙한 시간의 리듬으로 내 신체의 리듬도 따라 엉망이 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하여 2월부터 다시 산책시간을 되돌렸는데 느닷없는 추위가 나를 시험한다. 추위가 극성을 부린 3일 동안의 새벽시간에 책을 읽는 극성을 부렸다. 책을 들고 주방으로 나와 싱크대가 기역.. 감상문 2015.02.10
재즈 작가 토니 모리스는 아프리카계 미국여성작가다. 퓰리처상 등 각종 주요 문학상들을 수상한 미국 문학계의 거장으로 1993년 흑인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츳, 나는 그 여자를 안다’ 라는 단문으로 시작되는 소설 ‘재즈’는 소설이지만도 쉽게 읽히는 내용이 아니었다. 대.. 감상문 2015.02.01
서재에 살다 서재라 함은 어딘가 모르게 학식과 인품이 높은 학자의 책이 많이, 가지런히 꽂혀있는 분위기를 연상케 한다. 그냥 마음이 차분해지고 내가 읽고 싶은 책도 가득한 곳 일거라는 믿음이 먼저 차오르는 공간이다. 이런 서재가 지금이 아닌 200여 년 전의 서재라면 어떤 모습이고 어떤 분위기.. 감상문 2015.01.23
책방주인 2015년 을미년 새해 첫 책읽기는 지인으로부터 받은 184p의 아담한 책이었다. 내가 1월이면 바쁜 시기임을 알고 있기라도 하듯 부담 없이 읽으라고 배려해준 듯싶으니 내 마음도 가벼웠다. 하지만 읽는 속도는 드문드문, 느릿느릿 시간의 탑을 쌓아가고 있었다. 새해 첫 만나는 책의 분위기.. 감상문 2015.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