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첩기행 화가이면서도 작가인 김병종교수의 화첩기행을 새로이 만났다. 오래전 신문에 연재했던 그림과 글을 묶은 책으로 예인들과 그들이 살아가는 버팀목이 되어준 자연에 대한 저자의 느낌과, 그 느낌을 표현한 그림을 만날 수 있는 기행문이자 그림에세이라 말하고 싶다. 책머리 개정판을 .. 감상문 2014.02.10
me Before you 단순한 로맨스 소설이라고 말하기 전, 한 사람이 또 한 사람에게 느끼는 진정한 사랑의 감정이란 신체적 결함도 뛰어넘는 숭고한 힘을 지니게 해 줄 뿐 아니라, 낭만적인 마음만을 나누는 것이 아닌, 서로에게 깊은 존재의 가치를 느끼게 해 주는 것이라는 것을 새롭게 느꼈다. 그 감정을 .. 감상문 2014.02.01
김병종 30년, 생명을 그리다 -전시 - ▲ 생명의 노래 -12세의 자화상 작가겸 화가 또 교수로서의 김병종화백은 우리 고장 남원 출신이다. 그럼에도 나는 화첩기행을 통해서 처음 알았고, 그 뒤 한 신문사에 연재되는 글을 따라 읽으며 깊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현재 서울대에서 교수로 재직하시는 화백.. 감상문 2014.01.29
강신주의 감정수업 과대평가하는 마음도 감정의 하나임을 알았다. 이 책에서 말하기를 과대평가란 어떤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말미암아 정당한 것 이상으로 느끼는 것을 말한다고 하였다. 하면 그분은 진정 나를 과대평가하고 있음이 틀림없다. 실제의 나보다도 늘 높은 평가를 해주는 지인께서 지난 연말 .. 감상문 2014.01.20
연암 박지원 조선 정조시대를 흔히 조선시대의 르네상스라 말한다. 정조를 중심으로 나라와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치고자 북학을 이끈 인물 박지원과 그의 주변 인물 홍대용, 박제가, 유득공, 이서구 그리고 정약용, 김정희까지 두루 만날 수 있는 역사이야기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알고있는 연암 박지.. 감상문 2014.01.09
따뜻함을 지닌 냉정함 따뜻함을 지닌 냉정함. 번뇌에 찌든 세상이라지만 마음은 따뜻하게, 욕심에 찬 세속에서도 마음은 차가웁게. 苦惱世上, 意氣須溫; 嗜欲場中, 肝腸欲冷. 《婆羅館淸言》 고뇌 속에 살다가 고뇌를 안고 가는 것이 인생이다. 각박한 아귀다툼은 인간의 의기意氣를 얼마나 모질게 만드는가. .. 감상문 2013.11.29
홍도 - 책 - 혼불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것에 마음이 쏠렸다. 일찍이 혼불을 완독했을 뿐 아니라 최명희 문학관에서 주최했던 혼불 필사에도 동참한 경험이 있기에 깊은 애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엔 주인공 홍도가 433살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다. 아니 처음부터 별 의미를 두지 않고 읽기 시.. 감상문 2013.11.14
삶을 배우는 그림 展 - 전시 - 노상의 여인들 / 박수근 올 가을 유난히 쓸쓸함을 많이 느낀다. 쓸쓸함은 자꾸만 말 수를 줄이고, 원래 말이 적은 나를 더욱 침잠케 하니 채워도 채운 만큼 빈 마음이 되는 공허함이 가득하다. 그렇다고 그 공허함을 누군가하고 나누고 싶지도 않다. 일요일에 습관처럼 해 내는 집안일들에.. 감상문 2013.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