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목요일 점심시간, 우리는 잘 차려진 식당으로 들어갔다. 한 테이블에 4명씩 먹을 수 있도록 차려진 식탁 위에는 4종류의 싱싱한 생선회가 올려 있었고 그 옆 가스레인지 위에는 회를 뜬 나머지로 끓일 매운탕 준비가 되어 있었다. 모두들 배가 고팠을 것이다. 횟집이어서 나로서는 거부감이 들었지만 나 혼자 어긋날 수 없어 동석을 했고 늦게 끓여지는 매운탕만 먹을 작정을 했기에 스스럼없었다. 모두 재잘거리며 싱싱한 회를 잘 먹었다 내가 보기에도 먹음직스러웠다. 거짓말 같지만 지금까지 나는 생선회를 먹은 적이 없다. 원래부터 살아있는 것을 먹는다는 것에 거부감이 있었지만 의사는 나에게 절대로 날 것 먹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해 왔기에 단단히 세뇌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너무들 맛있게 먹는 모습을 바라보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