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일~~ 덤으로 얻은 휴일이다 일찍이 사전투표를 마쳤기에 오늘만큼은 내 시간을 가져보자고 다짐하고 있던 차 남편도 아들도 제각각의 행보를 나선다.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집안 정리를 해 놓고 차를 몰고 나섰다. 신시도 대각산에서 자생하는 산자고도 만나고 모처럼 대각산과 이어진 산들을 오르락내리락 하고 싶었다. 많이 풀린 날이라고 했지만 혹시 모를 찬 기운에 감기라도 찾아들어 코로나로 의심 받을까 싶어 옷을 껴입고 나섰다. 세계에서 제일 긴 방조제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고 있는 새만금 방조제를 달리는데 시야가 희뿌옇다. 바다 한 가운데로 지나는 길이기에 그렇게 자주 바다 안개가 길을 감싸고 있기는 하지만 오늘 우리나라 선거 정국의 혼란처럼 하늘도 어리둥절하고 있는가보다고 속엣 말을 보내본다. 오전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