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함을 지닌 냉정함.
번뇌에 찌든 세상이라지만 마음은 따뜻하게,
욕심에 찬 세속에서도 마음은 차가웁게.
苦惱世上, 意氣須溫; 嗜欲場中, 肝腸欲冷. 《婆羅館淸言》
고뇌 속에 살다가 고뇌를 안고 가는 것이 인생이다.
각박한 아귀다툼은 인간의 의기意氣를 얼마나 모질게 만드는가.
그럴수록 따스함을 지닐 일이다.
저 하고픈 일을 하고픈 대로 누리고 싶은 것이 중생의 욕망이다.
이 욕망은 또 우리의 내면을 얼마나 뜨겁게 달구는가.
그럴수록 담박함을 지녀,
창자 속으로 시원한 바람이 통하게 할 일이다.
뜻은 호화롭게, 마음은 담박하게.
志要豪華, 趣要淡泊. 《小窗自紀》
원대한 포부를 품더라도 마음에는 담박함을 깃들여 둘 일이다.
體安閑則肥, 國不擾則富. 《會心言》
몸은 편안하고 한가하면 살찌고, 나라는 소란함이 없으면 부유해진다.
번뇌와 분주함은 몸의 원수이다.
혼란과 소요는 나라의 적이다.
이 몸에서 번뇌와 번잡을 걷어내고,
내 나라에서 혼란과 소요를 걷어가
살지고 넉넉한 삶을 누렸으면 한다. <청언소품 / 정민>
밤 새 내린 눈이 참으로 아름다웠다.
차가운 눈을 바라보는데
마음이 훈훈해짐은???
문득 옛 선인들의 마음을 훔쳐보며
사진기, 폰카메라에 담았던 사진들을 아낌없이 올려 보았다.
따듯함을 안겨준 눈의 모습이었기에…
나에게 따듯함을 안겨준 선물에 보답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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