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나무가 품은 뜻은.... 점심시간 전 30분, 점심시간 1시간, 점심시간 후 30분, 2시간을 할애하여 다녀와야 하는 마음은 조급함이 앞선다. 자동차 전용도로를 달릴 때는 막힘이 없으니 그나마 마음이 조금 여유로운데 전용도로를 벗어나 시내로 들어서서 곳곳의 빨간 신호등에 멈추어야 할 때마다 두서없이 마음이.. 사진 2019.03.23
수목원의 봄 ▲ 영춘화 ▲ 홍매화 지금쯤 남녘에서는 매화 꽃 잔치가 벌어지고 있겠지… 달려가지 못하는 몸이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여전히 그곳을 향해 있다. 선암사, 화엄사, 백양사를 단청하는 홍매화들이 그립고 그립지만, 매화는 결코 번잡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이유는 달려가지 못하는 나.. 사진 2019.03.17
요가 따라하기 나이가 들어갈수록 운동량이 줄어든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하루도 빠짐없이 근 15여 년 동안 새벽산행(뒷산)을 했음은 물론 시간 날 때마다의 주말을 이용해 큰 산을 다녀오는 기쁨을 누리곤 했었다 그런데 한 번 몸이 망가진 후 부터는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면서 몸 움직이기를 꺼려하고.. 단상(短想) 2019.03.12
드디어 콩고의 꽃이 피었습니다. 드디어 우리 집 콩고가 꽃을 활짝 피웠습니다. 어제 저녁 습관처럼 꽃이 피었나? 하며 가까이 다가가서는 얼마나 놀랐던지요!! 꽃대를 올린 후, 근 열흘 가까이 꾹 다물고 있던 단단한 집 문을 열고 안에 고이 숨겨 둔 꽃을 보여 주고 있었어요. 곧게 오른 하얀 꽃술?의 느낌은 아주 매끄러.. 꽃과 나무 2019.03.11
봄, 봄, 봄 ▲ 19년 3월 3일의 산자고 매년 3월 첫째 일요일은 우리 뒷산의 산자고와 만나는 날! 올해의 3월은 미세먼지의 침입으로 바깥나들이가 망설여지지만 그럼에도 산자고는 어김없이 찾아 올 테니 꼭 만나야 한다. 우리 뒷산은 또다시 재선충 벌목이 한창이다. 도대체 소나무를 얼마만큼이나 .. 사진 2019.03.05
The River 머리가 터질 것 같은 한 생각의 소용돌이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또 다른 무언가에 집중하면서 생각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데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또 다른 무엇은 아무 것도 없다. 책을 읽을까? 소설을 읽으면 그나마 괜찮을까? 하는 마음으로 하릴없이 인터넷서점을 뒤적이다 문득 한.. 감상문 2019.03.02
보이지 않는 꽃 우리 집 관엽식물인 콩고가 꽃을 올리고 있다 꽃을 피울 거라는 예상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냥 새 잎이 돋나보다 했는데 며칠을 같은 모습으로 있기에 만져보니 딱딱하다 이게 뭐지? 하며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세상에~~ 콩고도 꽃을 피운다고 한다 좀처럼 보기 어려운 꽃이라 .. 사진 2019.03.01
내가 수(繡)놓은 병풍 막 초여름이 시작되는 늦은 봄날, 유리창에 얼추 한 번 걸러져 들어온 햇살의 부드러움이 마냥 좋아 햇살 안을 어슬렁거리고 있을 때 한 택배직원은 나에게 아주 커다란 물품 하나를 배달해 주었다. 부산 고모님이 보내주신 병풍이었다. 이렇게 나에게 돌아오다니… 뭉클 솟아나는 옛 추.. 내맘의 글방 2019.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