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풀어주는 달 유홍초 조금 늦은 저녁, 초저녁에 만나지 못한 달을 찾으러 앞 베란다에 나섰더니 보이지 않아요. 하늘은 맑으니 분명 둥실하니 떠올랐음이 분명 하겠기에 다시 뒤 베란다로 나갔습니다. 아, 아직도 동쪽에 치우쳐 떠 있었어요. 새벽녘까지 서쪽 하늘까지 가야할 길이 멀기만 하다는 듯 .. 단상(短想) 2012.09.08
폭우, 태풍이 지난 후 뒷산 생명들은 그저 아픔을 감춘 채 섭리에 순응하고 있었다 옻나무 내 글의 모델이 되었던 뭉툭한 까치 수영은 무사했다. 예덕나무의 암꽃 왕고들빼기 등골나물 도깨비바늘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치유되지 않은 상처 사진 2012.09.02
배롱나무, 서원을 물들이다 병산서원을 다녀오다 그렇게 만대루를 뒤로하고 돌아서니 건물이 좌우에 동재, 서재가 있다. 학생들의 숙식소다. 그 끝 중앙에 아담한 병산서원이 있었다. 즉, 만대루, 동재, 서재, 병산서원이 사각형의 형태를 이루며 자리하고 있는 형상이었다. 병산서원은 자체에 마루와 동서 양쪽에 ..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2.08.31
자연을 품은 병산서원 기다란 지붕을 가진 만대루는 병산서원 전체를 품고 있었다. 청량산에서 내려왔지만 도산서원의 여운에 깊이 빠져 있는 마음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내친김에 또 다른 서원을 찾아보고픈 마음이 일었다. 하여 같은 안동에 있는 병산서원을 내비에 도움을 청하니 1시간 30분 거리에 있다고 ..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2.08.30
청량산에서 퇴계선생을 만나다. 청량산의 비경 구름위를 걷다 우리가 경북일대를 돌아보자며 주산지 다음으로 생각해 낸 곳은 청량산이었다. 이튿날 이른 아침 그렇게 청량산을 찾아가며 도산서원과 퇴계 종택을 알리는 이정표를 보고 그곳부터 들리자 하여 청량산은 2순위가 된 결과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청량산과 ..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2.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