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감상문 131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

▲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의 지혜를 보여준 일지암, 연못, 누마루의 배치 신문의 한 칼럼에 눈이 쏠렸다. 해남 두륜산 대흥사와 일지암 이야기였다 초의선사와 다산 정약용, 추사 김정희의 우정 나누던 곳으로 일찍이 두륜산에 다녀오면서 들렸던 일지암의 이야기이었기에 관심이 배가 되었다. 4년 전 그날의 글을 인용하면서 나로서는 미처 깨닫지 못했던, 아니 몰랐던 일지암의 근본인 불가근불가원의 지혜를 새롭게 새겨보고 싶었다. 일지암의 원래 구조는 초당과 누마루 달린 기와집 두 채가 전부였다. 볏짚으로 지붕을 이은 찻집과 운치 있는 살림집인 기와집의 만남이다. 두 집 사이에는 물에 비친 달을 즐기기 위해 작은 연못을 팠다. 얇고 널따란 구들장 돌을 켜켜이 쌓아 올린 초석 위에 굵지 않은 기둥 4개가 받치고 있는..

감상문 2017.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