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이른 아침그동안 모아둔 분리수거 쓰레기를 가지고 쓰레기 분리 장소로 내려가다가나는 아! 하면서 탄성을 질렀다.단풍나무를 비롯한 여타의 나무들이 잎을 곱게 물들이고마치 쓰레기장을 호위하듯 서 있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아, 부지런한 가을 햇살은 짧게 남은 가을날의 임무를 다하려는 듯나무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쓰레기장을 가만가만 어루만지며 말끔하게 해 놓았구나!! 우리 집은 동남향이다아침 일찍 집안에 드는 해는 종일 반간접적으로 햇빛을 집안에 들여주며 지나가는데우리 집과 동일선상에 나란히 놓여있는 분리 쓰레기장도, 나무들도그처럼 맑은 아침햇살을 받고 있었다.오늘따라 쓰레기장이 참 정갈하다. 나에게는 쓰레기장에서 득템한 일이 하나 있다.그러니까 3년 전 일이다.아파트를 리모델링하면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