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다한 돌담길 이야기 익산 삼부자집 동네에서 지붕에도 꽃문양을 넣었다. 이웃한 돌담길 오동나무가 돌담에 자란다. 담과 탱자나무와 굴뚝의 조화 뜰 앵두나무 우물가 대문과 담장과 탱자나무 담쟁이의 소야곡 도로에서 담장을 넘어선 살구나무 (462)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2.06.18
지리산에서 만난 야생화(2) 얼레지의 비상 산괴불주머니 산철쭉 삿갓나물 고추나무 제비꽃 괭이밥 우거진 녹음 산오이풀 병꽃나무 풀솜대 덩굴개별꽃 (546)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2.05.21
지리산에서 만난 야생화 (1) 천왕봉을 오르며 내 기쁨을 배가해주는 또 다른 하나는, 말로만 듣고 사진으로만 보았던 지리산의 야생화를 만나는 일이다. 지금은 봄꽃이 거의 질 무렵이다. 이미 열매를 맺기 시작한 그들을 보며 아쉬움도 있었지만 그들은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나를 기다려 주었다. 높이 오를수록 ..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2.05.20
無等에서 舞童(무동) 타던 날 (2) 장불재를 오르는 길목에서 산국을 만났다. 동구 밖에서 오는 사람들을 기다렸다는 듯 오솔길에 빼꼼히 얼굴 내밀고 있는 노오란 꽃이 참으로 앙증스럽다, 이 높은 곳에서 맑은 공기만으로 호흡을 해서인지 그들이 뿜어내는 향기가 더 없이 지극하다. 아, 이 내음, 900m 고지에 이르는 길 편..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1.10.18
無等에서 舞童(무동) 타던 날 (1) 입석대 앞태 입석대 뒷태 2011년 10월 16일, 오늘은 뒷산을 오르는 대신 좋은 님을 만나러 무등산을 향해 가는 날, 새벽부터 부산했다. 약속장소에 도착하여 버스주차장에서 솔잎향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향님께서는 자가용주차장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내가 다시 자가용주차장까지 걸어..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1.10.18
선비의 꽃, 산청 삼매(三梅)를 찾아서 남녘의 매화가 피었다는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꽃구름을 타고 앉은 듯 높은 톤이다. 봄이 오면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그 작은 꽃송이에서 무한한 힘을 느껴서 일까. 소박한 살림의 정갈함처럼 피어나는 매화 꽃송이들의 고요한 자태가 눈앞에서 어른거린다. 모든 나무들이 추위에 온 몸 ..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1.04.11
가을빛 따라 만난 백제 사비궁 입구 내내 오른쪽을 끼고 도는 금강물줄기를 따라 부여를 찾아가는 길에는 가을이 짙게 내려 앉아 있었다. 길 따라 펼쳐지는 풍광이 참으로 삽상하다. 조금 일찍 날아온 청둥오리 한 무리가 강물위에서 저희들끼리 한가롭게 노닐고 있었다. 강가 곳곳에서 강물을 굽어보며 피어있.. 마음따라 발길따라 2010.10.12
문화답사기(도솔암 마애불) 도솔암 마애불 간밤 내내 빗방울이 베란다 창을 두드린다. 마치 내 마음을 두드리고 있는 양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새벽녘에 눈을 뜨자마자 밖을 내다보았다.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빗줄기는 많이 가늘어진 것 같다. 갈 수 있을까? 7시면 출발을 해야 하는데 일정이 취소된다고 .. 마음따라 발길따라 2009.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