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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도 원림, 세연정 -보길도에서

물소리~~^ 2023. 7. 10. 16:49

▲ 윤선도 문학관 : 문이 굳게 닫혀 있다.▼

윤선도 문학관이라는데 아직도 문이 굳게 닫혀 있었다.

이곳은 윤선도에 대한 기록물이 있는 곳이 아니고

문학 공부를 위한 장소로 오늘이 토요일이라 문을 닫은 듯싶었다.

 

▲ 세연정 매표소

세연정 매표소에 다시 돌아오니 문이 열려 있었다

우리가 1등 손님~

다행히 우리 뒤로 단체 일행이 와서 괜한 미안함을 덜었다.

매표소를 통과하니 곧바로 세연정이 연결되는 것이 아니고

윤선도원림이라는 기념관을 들려야 했다.

윤선도의 생애와 업적 등을 알리기 위한 일환으로 동선이 짜인 듯싶었다.

원림에 들어서니 숫자와 그에 관련한

윤선도의 정치적 업적과

그가 이곳에 내려와서 지은 어부사시사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 정면으로 보이는 문이 원림 출입문

 

원림에 들어서니 숫자와 그에 관련한

윤선도의 정치적 업적과 그가 이곳에 내려와서 지은 어부사시사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작년? 한 논객이 시무 10조를 기고하여 정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기억이 난다

어지러운 시국에 등장하는 시무(時務)의 사전적 의미는

당장에 시급한 일 또는 그 시대에 중요하게 다루어야 할 일이다.

 

그동안 우리 역사상 시무 조항을 조정에 올려

백성을 위한 정치를 요청했던 뜻있는 사람들이 기록에 남아 있다.

최치원의 시무 10, 왕건의 훈요10, 최승로의 시무 28조, 이에 윤선도의 시무 8조 등

그럼에도 정치의 본질은 변하지 않고 더욱 혼탁해지고 있으니

느닷없는 시무 10조가 나온 것이 아닐까

그 논객은 유배당하는 일 없이 자기주장을 내세울 수 있었으니 변화의 하나라면 하나일까..

 

 

▲ 보길도의 명승지

 

▲ 윤선도의 작품

 

▲ 비가 내리고 있으니 산에서 흐르는 물이 자연적으로 세연정으로 흘러들고 있었다.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그는 해남의 젊은이와 가복(家僕) 수백 명을 배에 태워 왕자와 왕족들이 피란해 있는 강화도를 향해 떠났다. 그러나 강화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청나라에 함락된 뒤였다. 그는 돌아가는 길에 임금이 남한산성에서 청군에 항복하고 서울로 돌아갔다는 소식을 듣고, 세상을 등질 결심을 하고 뱃머리를 돌려 제주도로 향했다.

그러나 항해 도중 들렀던 보길도의 경치를 보고 반해 부용동(芙蓉洞)이라 이름 짓고 낙서재(落書齋)라는 정자를 세워 이곳을 여생을 마칠 곳으로 삼았다. 그러나 조정 대신들은 그가 병자호란으로 고초를 겪은 임금에게 문안도 드리지 않는다고 비난하며 그를 다시 영덕으로 유배 보냈다. 1년 정도의 유배 생활을 마친 그는 보길도로 돌아와 시와 음악을 즐기며 살았다. ㅡ다음백과인용 ㅡ

 

세연정은 윤선도가 이곳에 연못을 파고 정자를 세워 시를 읊고 자연을 노래한 곳으로

이곳에서 오우가와 어부사시사를 지어 유명한 곳이 되었다.

세상의 때를 씻는다는 뜻의 세연지는 개울에 보를 막아 논에 물을 대는 원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곳에 5개의 정자를 세웠다는데 지금은 세연정만 남아 있다.

 

▲ 세연정 옆에는 초등학교가 있었고..

 

자연스럽게 흘러든 물과 자연석, 우람한 나무들 연못의 노랑어리연꽃들의 어울림이 정말 좋았다

 

▲ 혹약암

 

 

▲ 사투암

 

세연정 주변의 잘생긴 바위 일곱을 지칭하여 칠암(七岩)이라 불렀는데,

그중 하나인 사투암은 '옥소대'를 향하여 활을 쏘는데 발돋움 역할을 하였다.'라고 전해지는 바위로

연못 쪽이 들려진 모습이다.

들려진 부분에 발을 딛고 옥소대 쪽 과녁을 향하여 활을 쏘았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 세연정 :사진 아래 부분의 흙길이 비홍교

 

▲ 세연정

 

 

날씨가 더운지라 모든 문은 들어열개문으로 열어 천정에 고정해 놓았다

더위를 이기는 방법만이 아닌

또한 사방의 모든 풍경을 정자 안으로 끌어들여 풍경놀이를 할 수 있어

더위가 발붙일 틈이 없는 차원이니

우리 한옥의 진수 한 면이다.

 

 

▲ 노란 왜개연과 어리연이 물방울 놀이를 하고 있을까? 추상화처럼 찍힌 사진에 (스스로)대만족~~

 

▲ 동대

 

▲ 판석보

 

▲ 세연지에는 왜개연이 많이 있었다.

 

▲세연지를 돌며 바라본 세연정의 모습

 

 

▲ 세연정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옆 공터에 코스모스가 가득 자라고 있다. 가을에 참 좋겠구나~~

 

▲ 매표소 건너편 계곡을 흐르는 물 : 세연지는 이런 물을 끌어와 조성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