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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따라 발길따라

공룡알 해변 - 보길도에서

물소리~~^ 2023. 7. 11. 15:32

 

 

가장 궁금했던 세연정을 뒤로하고

우리는 또 다른 윤선도의 자취를 찾아 나서며

먼저 공룡알 해변을 찾았다.

내비가 알려줘 수월하게 찾았지만

새벽부터 운전하느라 남편은 몹시 졸리는가 보다

주차장에 차를 대더니 한숨 자겠다며 나보고만 해변에 다녀오란다.

 

 

조심조심 찾아 나선 길~

특유의 고요함을 옆에서 바다로 흘러가는 물줄기가 흡수해 버린다.

그래도 참 좋다 해변에 당도하니

어쩜~~ 해변의 돌맹이들이 이리 클 줄이야!

 

그동안 모래 해변과 몽돌해변은 만났지만

이리 큰 돌들이 쌓인 해변은 처음이었다

진정 동글동글하면서 크고 예쁜 모습들~

이름도 참 잘 붙여 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룡알을 밟고 재밌게 왔다갔다하며 파도 소리도 듣곤 했다.

 

 

 

▲ 순비기나무

그러다 눈이 번뜩 뜨이며 보이는 식물 아!! 순비기나무였다

이렇게 많은 순비기나무는 처음 보았다.

너무나 반가워 이리 찍고 저리 찍고 혼자 좋아하는데

웬 모기들이 그렇게 달려드는지 겁이 난다.

 

▲ 순비기나무 꽃

 

 

 

 

잠깐 옆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니

참 아담한 길이 조성되어 있었다.

비만 내리지 않으면 더없이 좋은 분위기의 숲속이었을 텐데…

비에 젖은 의자에 앉지도 못하고 그냥 숲을 빙글빙글 돌다가 주차장으로 나왔다.

 

▲ 애기범부채

 

▲ 기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