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토요일인지라 오전에 청소하고 반찬 몇 가지를 했다. 들깻잎 순을 삶아 나물무침을 하고, 고구마순을 삶아 호박과 꽃게 한 마리를 넣고 된장 지짐을 해 놓고, 미역 냉채를 하기 위해 미역을 담가 놓고, 양배추를 채 썰어 놓고, 오이깍두기를 담았다. 에어컨을 켜고 했지만도 땀을 흘렸다. 이런 나를 보더니 남편이 점심을 삼계탕으로 먹자 하여 18,000월 하는 삼계탕을 먹고 나는 배롱나무꽃이 보고 싶어 옥구향교로 향했다. 남편에게 함께 가자 청했지만 덥다고 싫단다. 옥구향교에 도착하여 꽃이 한창이겠지 생각했는데 꽃이 거의 보이지 않았다. 주차장은 주차할 공간이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온 것 같은데 꽃을 볼 수 없었다. 배롱나무를 자세히 바라보니 세상에! 꽃대궁의 꽃봉오리가 다 떨어져 버린 것이다. 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