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목 추위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싱싱한 푸른 잎을 너울거리며 잘 자라던 행운목이 언제부터인가 잎을 누렇게 변색시키며 축 늘어지고 있었다. 갑자기 추워진 겨울초반의 날씨에 적응을 못했을까 하는 염려로 행운목만을 거실로 들여놓았다. 누렇게 변색된 잎을 잘라내고 물도 한 번 더 주며 .. 꽃과 나무 2015.01.07
돈나무 돈나무 열매가 무르익어가고 있다. 질펀한 몸에서 달짝지근한 맛을 상상해 보지만 이는 종족 번식을 위한 제 몸 가꾸기였다. 향기로, 열매로 있는 힘을 다해 살아가는 모습은 해마다 만나도 해마다 눈길을 끌어간다. ▲ 올 5월의 꽃 ▲ 처음 향이 좋아 끌렸던 나무, 돈나무 요즈음처럼 추.. 꽃과 나무 2014.11.27
솜나물 폐쇄화 ▲ 솜나물 폐쇄화 햇살 좋은 가을 날 점심시간, 점심 대신 햇살을 받으러 나간 길에 깜짝 반가운 솜나물 폐쇄화를 만났다. 솜나물은 봄에 아주 예쁜 꽃을 피운다. 그런데도 솜나물은 여느 꽃과 같이 꽃 진 자리에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닌, 가을에 또다시 꽃대를 쑥 올리며 꽃을 피우는데 이.. 꽃과 나무 2014.10.17
미국쑥부쟁이 오늘 아침에도 나는 차 핸들을 썰렁하기 짝이 없는 빈 들판으로 돌린다. 빈터 어느 한 곳에 하얀 꽃이 피어있을 거란 믿음에서다 어김없이 그 자리에서 하얗게 안개처럼 무리지어 피어 있는 모습, 참으로 예쁘구나! 그런데 작년보다도 더 많이, 더 많은 곳에서 피어나니 반가움과 동시 걱.. 꽃과 나무 2014.10.01
꽃무릇 연신 울려대는 카톡! 음~ 무얼까 열어보니 아! 언니가 보내 준 꽃무릇 사진이다. 금방 찍어 뜨끈한 사진이라는 멘트에 나는 넘~ 뜨거워 라고 답했다. 꽃의 붉음의 정열만큼이나 온 재주를 지닌 언니의 마음은 꽃을 만나 사진을 찍는 순간만큼은 그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는 울 언니만의 뜨.. 꽃과 나무 2014.09.20
매듭풀을 바라보며 매듭풀 매듭풀이라는 이름은 줄기에 매듭을 여러 개 만들어 놓은 것 같은 풀이라고 붙여진 이름이다. 꽃이 워낙 작아서일까? 잎만 보이고 그래서 잎으로 기억하는 꽃(풀)이기도 하다 오늘 이 꽃을 찍으려고 정지동작을 수초동안 몇 번을 거듭하다 산 모기한테 엄청 당했다. 왠지 참 정갈.. 꽃과 나무 2014.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