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만에 피는 꽃 , 토란꽃 토란꽃 가을의 소원 / 안도현 적막의 포로가 되는 것 궁금한 게 없이 게을러지는 것 아무 이유 없이 걷는 것 햇볕이 슬어놓은 나락 냄새 맡는 것 마른 풀처럼 더 이상 뻗지 않는 것 가끔 소낙비 흠씬 맞는 것 혼자 우는 것 울다가 잠자리처럼 임종하는 것 초록을 그리워하지 않는 것 이곳 .. 꽃과 나무 2010.08.28
자귀나무 무심코 들린 서점에서 유난히 제목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자귀나무에 분홍 꽃 피면’ 책 이름이 참 좋았다. 비구니들의 삶이랄까? 생활이랄까? 울력과 경학으로 자기 나름대로의 불법을 닦고 있는 아홉 분의 스님들 이야기다. 내용도 참 좋았다. 오늘 문득 피어난 자귀나무 꽃을 바라보.. 꽃과 나무 2007.0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