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솜나물 폐쇄화
햇살 좋은 가을 날 점심시간,
점심 대신 햇살을 받으러 나간 길에
깜짝 반가운 솜나물 폐쇄화를 만났다.
솜나물은 봄에 아주 예쁜 꽃을 피운다.
그런데도 솜나물은
여느 꽃과 같이 꽃 진 자리에 열매를 맺는 것이 아닌,
가을에 또다시 꽃대를 쑥 올리며 꽃을 피우는데
이것은 꽃이 아닌 씨(방)이라고 한다.
이처럼 꽃 진 자리에 열매(씨)를 맺지 않고
꽃대를 밀어 올려 씨앗을 맺는 것을 폐쇄화라고 하는데
민들레처럼 씨앗을 멀리멀리 날려 보낸다.
참으로 진한 모성을 느끼게 해주는 참 예쁜 꽃!!
사람들의 삶의 형태가 다양하듯
이들 꽃들도 이렇게 자신에 맞는 방법을 택해
최선의 방법으로 살아가고 있으니…
▼ 아래는 봄에 피는 솜나물 꽃
▼ 가을이 오기 직전, 폐쇄화를 피우기 위해 꽃대를 쑥 밀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