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덩굴 거지덩굴이란 이름은 산삼을 닮은 잎의 모습에 달려온 심마니가 “에이, 거지같다”고 실망한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꽃은 비록 좁쌀만 하지만 그래도 당당하게 꽃을 피웠고 그 꽃이 더욱 자신감을 갖도록 다섯 장의 잎은 조용히 가지런하다. 꽃과 나무 2015.07.29
회화나무 주먹을 쥐기 힘들 정도의 부종이 빠지지 않고 있다. 어떻게든 몸을 움직여 각 기관을 활성화 시켜야 하는데 몸이 힘드니 여의치 않다. 한가한 도로를 조심조심 걸었다. 요즈음 도로변의 회화나무가 한창 꽃을 피우고 있다. 멀리서 바라보면 아까시나무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닮아 .. 꽃과 나무 2015.07.27
초라한 하소백련지 ▲ 바람에 흔들리는 꽃을 잡아주는 고마운 손 장마 끝인지 태풍 머리인지 감 잡을 수 없는 날씨는 간간히 비를 뿌리더니 바람이 제법 분다. 날씨 따라 처지는 몸을 어떻게든 움직여보고 싶은 간절함에 하소백련지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일었다. 지금 상태로는 무리일 것 같기도 하였지만 .. 꽃과 나무 2015.07.25
여름의 즐거움을 느끼다 일요일이 무척 기다려진다. 그나마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아주 천천히 낮 시간의 산을 다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무엇을 만날 수 있을까 내심 기대하며 산 초입에 들어서니 장미 한 송이가 나를 반긴다. 이미 철이 지났건만 나를 기다리고 있었을까? 상처 난 잎을 안고, 최후까지 .. 꽃과 나무 2015.07.20
내 속을 닮았네? ▲ 하늘타리 하늘을 타고 올라야하는 하늘타리 한 송이가 길가에 몸을 풀어헤치고 앉았다. 하늘로 올라야 하늘수박을 만들 텐데 어쩜 풀어헤친 네 모습을 바라보노라니 너의 속도 제 길을 찾지 못하는 지금의 내 속처럼 뒤틀리고 있나보다 그 속을 받아내느라 기진맥진하여 힘이 없구나 .. 꽃과 나무 2015.07.03
타래난초 ▲ 타래난초 저녁산책길 오늘은 오랜만에 카메라를 들고 나섰다. 타래난초를 찍기 위해서다 산책길, 양지바른 무덤가에서 어제 깜짝 반가운 마음으로 만나 폰카로 찍었지만 모두 흐릿하게 나왔기에 다시 찍어 볼 참이다. 날이 가물어서 인지 꽃들도 기운이 없다 개체수도 많이 줄어들었.. 꽃과 나무 2015.06.23
해당화 바닷가에서 ♫ 해당화가 곱게 핀 바닷가에서 나 혼자 걷노라면 수평선 멀리 갈매기 한 두 쌍이 가물 거리네에 물결마저 잔잔한 바닷가에서 저녁노을 물드는 바닷가에서 조개를 잡노라면 수평선 멀리 파란 바닷물은 꽃무늬지네에 모래마저 금같은 바닷가에서 *********************************.. 꽃과 나무 2015.05.18
산딸나무 지금쯤 그곳에 꽃이 피었을 텐데… 모처럼 점심시간에 찾아 나섰다. 역시 꽃은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산딸나무 해마다 찾아와 만나는 꽃인데도 늘 새로운 기분으로 만나곤 한다. 새하얀 네 장의 큼지막한 꽃잎이 서로 마주보며 금방이라도 하늘을 나를 듯 피어난 모습은 참으로 청.. 꽃과 나무 201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