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희망을 싣고...... 3월 10일 아침, 우리 집 군자란이 꽃대를 쑤욱 올렸다. 여기저기서 봄 손님이 고운 차림으로 사뿐사뿐 걸어오고 있다. 바람을 만나지 않으면 안온하다는 날씨의 속삭임이 내 마음을 부추긴다. 살금살금 사무실 인근 공원산에 올랐다. 아!! 산이 온통 민둥산이 되었다. 우리 뒷산도 그러하다.. 꽃과 나무 2016.03.12
산자고(山慈姑) 산속의 자애로운 시어머니라는 의미로 피어난 꽃! 까치무릇 이라고도 하는 꽃으로 우리의 토종식물이다. 꽃말은 봄처녀 꽃잎의 뒷면에 선명한 자주색의 맥이 있는 것이 특이하다. 백합과에 속해서인지 꽃에서 청순미와 우아함이 느껴짐은 순전한 나만의 느낌일까? 이 느낌이 있어 매년 .. 꽃과 나무 2016.03.06
무환자나무 일전의 국립생태원에서 온대관을 둘러보다 확! 내 눈을 끌어가는 표시판 하나를 만났다. 나무 이름을 알려주는 “무환자나무” 라는 명패였다. 훤칠하게 자란 나무는 미끈한 줄기만을 내세우고 있는 듯, 표시판에만 집중하느라 나무 윗부분을 바라보지도 못했다. 무환자나무를 집에 심.. 꽃과 나무 2016.03.03
영춘화(迎春花) 영춘화(迎春花) 4년 만에 덤으로 더 주어진 2월 하루를 추위로 무기삼아 버티어 보는 겨울의 마지막 날, 영춘화는 다소곳이 봄 마중하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 때 아닌 추위가 더욱 너를 돋보이게 하니 겨울은 제 추위로 파르르 떨고 있다. 봄은 이미 와 있었다고 추위쯤 아랑곳 하지 않는 .. 꽃과 나무 2016.03.01
蘭花에 취하다 이름도 성도 몰라요~~ ▼ 난을 만나러 가는 길목 곳곳에서 눈요기하다. 사막관을 지나 지중해관, 온대관, 극지관을 관람하면서.... ▲ 사막여우 ▲ 넘 정갈한 모습에.... ▲ 마치 우리의 복수초를 닮았다. ▲ 검은꼬리프레지독 ▲ 바오밥나무 ▲ 식충식물 ▲ 극지관에서 만난 펭귄 뒤 그림은.. 꽃과 나무 2016.02.25
연(蓮)꽃의 겨울 호수 한 귀퉁이에 절로 자라던 연꽃이 어느새 겨울을 맞이하고 있었다. 한참을 바라보고 있노라니 저들의 침묵 속에는 충만함이 가득 고여 있었다. 아마도 연꽃들은 겨울방학동안 수학 완전정복을 계획하고 있었을까 제 몸이 꺾이는 고통을 잊고 삼각형의 합동조건, 사다리꼴은 한 쌍의 .. 꽃과 나무 2015.12.20
大草匠이 된 이질풀 넋 놓고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 요즈음 내 머릿속에는 온통 병원 생각뿐이어서 어쩌면 그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다 문득 한 생각이 떠올랐다 꽃들은 요즈음 열매를 맺을 것인데~~ 한 생각이 들자마자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차 키를 챙겼다. 그래~!! .. 꽃과 나무 2015.10.28
이질풀 ▲ 이질풀 바람결이 달라졌다 바람결이 달라졌다 함은 바람의 방향이 바뀌었다는 것일 것이다. 여름은 바다에서 불어오는 남동풍으로 해풍이어서 습도가 높은 바람이지만 겨울은 육지에서(시베리아)불어오는 북서풍으로 건조한 바람이다. 겨울로 가기 전 가을은 남동풍 반, 북서풍이 반.. 꽃과 나무 201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