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시부모님 두 분 합제 하여 제사를 모시는 날이다. 형님(동서)께서 살아계실 때 에는 한여름의 제사로 아무리 더워도 꼭 음식을 장만하고 모셨는데형님이 돌아가시고 나니 불교신자이신 큰 시누이가 나서서 두 분을 금산사로 모신 것이다.2남 2녀의 형제간이시니 제사 모시는 일이 나에게 돌아오지 않을까 했는데시누이님이 그렇게 결정해 주시니 나로서는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것도 사실이다. 나는 시부모님 얼굴도 뵙지 못하고 결혼생활을 시작했으니그 당시 부모님이 안 계시니 큰댁을 부모님처럼 모시고 살아야겠다고 나는 다짐했고나 자신과의 약속인 그 다짐을 한 번도 어긋남 없이 지키며 살아온 덕분인지모두들 예쁘게 봐 주신 것이다. 나는 오전 근무를 반납하고 혼자서 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 정도 달려 금산사에 도착했다.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