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내일모레 일요일은어머니 가신 후 처음 맞는 어머니 생신일입니다. 그곳에서 아버지도 만나시고그리도 애지중지 하시던 아들들 모두 만나셨는지요날이면 날마다 그리워하시던 자식들을 만나셔서 얼마나 기쁘실까 생각해 봅니다.이곳에 남은 저희는 고아가 된 듯 허전하지만어머니께서 기쁘시다면 저희도 여한이 없습니다. 며칠 전 일산에 사는 교수 아들이 학기 말 일정을 마치고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만나 집에 딸린 작은 정원을 정리하면서 어머니 생각이 난다고 사진과 함께 소식을 전해 왔어요 어느 해인가 그곳에 오셔서작은 정원의 풀을 뽑는다고 몇 시간을 앉아 계시기에 뭐 하시느냐고 물으니어머니께서 백팔번뇌를 뽑는 중이라고 하시기에앞세운 자식들이 번뇌일 수밖에 없으셨을 거라는 생각에 잠겼었노라는 회억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