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장맛비는 왜 그렇게 많이 내리는지… 유난히 고온 다습한 날씨의 연속이다.온난화로 인해 하늘의 물그릇이 엄청나게 커졌고그 큰 그릇의 물을 쏟아내는 중이라니 하늘 원망도 못 하겠다.모두 우리가 자초한 일 이잖은가 나의 규칙적인 일상도 허물어졌다.5시가 조금 넘은 이른 아침, 창밖의 희뿌연 한 날씨는 비를 머금고 있을 뿐 아직 내리지 않고 있었다얼른 음식물쓰레기 통을 처리하기 위해 밖으로 나온 김에뒷산 에움길을 잠깐 걸었다. 조금 숨차게 오른 언덕길 마루에서 숨을 고르며산모퉁이를 돌아서노라니 산등성의 나무들이 잦은 비에 힘겨워 보인다.그럼에도 가을의 결실을 위해 꿋꿋하게 버티고 있으니 그래도 나보다 나은가?아, 나도 지금 나의 삶 한 모퉁이를 돌고 있다는 강한 느낌에 전율이 인다. 지난 7월 초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