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근한 듯 낯 설은 … 새해를 맞이하며 새로운 마음을 다짐하던 날이 엊그제만 같은데 2월도 벌써 중순으로 접어들었다. 달력 상 겨울도 이제 보름여밖에 남지 않은 날 뒷산 겨울 하늘은 아직도 기세등등하게 날카로운 푸르름을 품고 있었다. 낮은 봉우리에 올라 호흡을 크게 고르며 눈길을 돌리니 무성한 나.. 단상(短想) 2020.02.10
겨울을 살아가는 겨울나무 ▲ 변산 마실길의 겨울나무 느닷없는 역병에 몸과 마음이 답답하다. 내 답답함을 슬그머니 끌어 내주는 우리 뒷산~ 일요일 오후 여기도 가지마라, 거기도 가지마라고 울려대는 전화통을 들고 뒷산을 찾았다. 이를 어쩌면 좋아! 인적 없는 오솔길은 고요하기 그지없으니 아마도 사람들은 .. 단상(短想) 2020.02.04
입춘을 앞두고 피는 꽃 ▲ 막 벙글기 시작하는 콩고 꽃 ▲ 20년 2월 1일 오후 4시 26분 활짝 핀 모습 무언가에 발이 묶여 빼내지도 못하며 지낸 시간들이 어느사이 새해의 한 달을 훌쩍 넘겨버렸다. 나 혼자 바쁜 시간들을 보냈는가 싶었는데 내일 모레, 입춘임을 알려주기라도 하는 듯 우리 집 화분의 식물들이 꽃.. 단상(短想) 2020.02.01
풍경들과의 이별~ ▲ 피라칸다 이제 하루만 지나면 이곳을 떠난다. 아주 멀리 떠나는 것도 아닌데, 자동차로 15분 정도의 거리일 뿐인데, 아무렇지 않았던 마음이었는데, 문득 하루 남았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참 아련해진다. 늘 보아왔던, 아니 그냥 매일 스쳐 지나던 길을 점심시간에 잠깐 걸어 보았다. 버.. 사진 2020.01.15
태백산 눈꽃을 만났다 일주일 전 산악회에서 1월 산행장소를 태백산으로 결정했다는 안내를 받자마자 참가신청을 했고, 어제 목요일인 9일 드디어 산행일이 되었다. 모든 것이 바쁘게 내 몸을 휘감고 있지만 절대 놓칠 수 없는 기회였으니~~ 지금 까지 나는 태백산을 2008년, 2009년, 2012년 이렇게 세 번을 다녀왔.. 마음따라 발길따라 2020.01.10
100년의 시간 앞에서 2020년 1월 5일~ 엊그제 새해가 되었다고 새해인사를 주고받았는데 어느새 5일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시간이 참 무섭게 흐른다. 잡을 수 없는 시간의 속도 안에서 그저 내게 주어진 일을 하느라 새로운 시간과 눈 맞춤이라도 했을까. 월말, 연말 업무가 길게 줄서서 기다리고 있는 와중에 17.. 마음따라 발길따라 2020.01.05
쥐띠 해를 맞이하여~~ 올해는 경자년 흰 쥐띠해라고 한다. 평소 쥐라고 하면 끔찍이도 싫어하기에 새해를 맞이하면서 축복의 마음을 새겨 넣으면서도 은연 중 쥐띠해라는 말을 피해가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온갖 구질구질한 곳을 다 다니면서 병을 옮기는 것은 물론 음식들을 기분 나쁘게 쏠아 놓고, 오래된 .. 감상문 2020.01.02
꽃마음으로 인사합니다. 우리 집 콩고가 지난 3월에 이어 다시 꽃망울을 올렸습니다. 매일 매일 조금씩 꽃집을 키워나가면서 안으로 화려한 꿈도 함께 키우고 있겠지요? 다가오는 새해~ 저도 이렇게 마음 안에 꽃을 키우며 꽃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콩고를 바라보며 함께 가자고 청해보는 2019년 마지막 날입.. 사진 2019.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