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다.(2) 길가의 키 큰 산철쭉들이 예쁘게 서서 제 모습을 자랑한다. 철쭉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산철쭉이다. 붉은 빛도 아니고 흔한 꽃분홍도 아닌 연하디 연한 분홍이 햇살에 제 몸을 헹구며 서있다. 아마도 깊은 산 중에 아무도 없음에 마음껏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듯 천연한 모습이다. 내 .. 내맘의 글방 2012.05.19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다.(1) 18일, 지리산 천왕봉에 다녀왔다. 언제부터 가려고 계획했던 일이 아닌 갑작스럽게 떠난 산행이었다. 유난히 작년부터 바삐 지내느라 일 년 하고도 몇 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일을 해 왔다는 중압감은 하루쯤 쉬고 싶다는 열망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 막연한 중압감으로 그냥 5월 하루.. 내맘의 글방 2012.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