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잔치 집 분위기에 행복하고들녘은 풍요로움으로 화답하는데우리 동네 호숫가의 벚나무 두 그루는 벚꽃을 피웠다.또 한 곳에는 한창 제 계절을 음미하는 유홍초가 멋을 부리고 있다. 제 몸에 닿는 온도로 계절을 알고 살아가는 식물들이요즈음 혼란스러워하면서도마치 축하의 마음을 보내는 것처럼 능청스럽다. 혼돈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순리는 거스를 수 없으니나는 계절에 맞는 나의 소소한 일상을 챙겨야겠다.오늘 고추장을 담았다. 고춧가루는 우리 직원 시댁에서 농사지은 신 것 4kg을 샀다.찹쌀, 메줏가루, 엿기름, 사과조청은 로컬푸드에서 구입했고천일염, 매실액, 소주(복분자술)는 집에 있는 것을 준비했다. 나는 한꺼번에 할 수 없으니 매일 조금씩 나누어서 한다.하루는 일반 고춧가루를 고추장용 고춧가루로 하기 위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