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주어진 모든 것을 사랑으로!!

꽃과 나무 251

꽃을 보다

꽃들의 전성시대가 지난 후 울집 베란다 관엽식물들이 꽃을 올리고 있다. 꽃 진 화초들의 쇠약해진 모습이 마치 내 모습 같아 마음 약해 지는데 뜬금없이 꽃 피우는 식물들에 와락 반가움이 앞선다. 내일부터 강 추위라는데.. 행운목의 꽃대가 행여 얼기라도 할까봐 거실로 들여 놓으면서도 자리 바뀜에 낯설어 할까 마음이 조심스럽다 지난 자리의 회한에 안정이 되었으면 좋겠다. 인생의 길이 고달프다 하는 나에게 꽃들은 조용히 속삭여 준다 “ 저도 이렇게 잘 살고 있는걸요~~”

꽃과 나무 2021.12.24

얼마나 쓴맛이기에 고삼(苦蔘) 일까.

공부하느라 힘들었을까? 고삼(高三)들이 줄줄이 호숫가로 잠깐 바람 쏘이러 나왔나보다. 그들을 맞이하는 苦蔘은 자신들이 지닌 쓰디 쓴 맛의 약효로 高三 들을 응원하고 있다. 인삼, 사삼, 단삼, 현삼, 고삼을 오삼(五蔘)이라 하여 삼에 비견될 만큼 효능이 좋은 약초이니 분명히 큰 약효를 발휘하여 수험생들에게 힘을 실어 줄 것이다. 도둑놈의지팡이라고도 불리는데 연유는 굵고 긴 뿌리 형태가 얼기설기 울퉁불퉁함은 물론 심하게 구불구불하여 도둑놈이나 지팡이로 쓰겠다고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이 고삼의 독한 약효를 이용하여 구충제로도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 지팡이로 코로나를 두들겨 물리칠 수는 없는 것일까 아니면 이 약초의 독한 기운을 받아 우리가 코로나를 이겨내 버릴까 요즈음 또 다시 확진자가 들쑥날쑥하니 별의별..

꽃과 나무 2021.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