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자지껄한 시간들이 지났다.
익숙한 세상인 줄 알았는데
순간 낯설게 느껴지며 불안했던 시간들,
남을 끌어내리고
내가 오르기 위해 온 힘을 다하는 사람들의
악다구니 틈바구니 속에서 헤어나는 새로운 아침이다.
소나무 사이로 다가오는
머언 저수지의 아스라한 풍경에서
차분함이 전해온다.
세상사에 무관한 듯
조용히 피어오르는 새벽 서정에는 청량함이 가득하다.
아픈 이 모두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따뜻한 위로가 되는,
지금의 청량함이 널리 퍼졌으면 좋겠다.
▲ 메꽃
▲ 자주달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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