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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따라 발길따라

역사 따라 문화 따라 5 (스페인 론다)

물소리~~^ 2019. 11. 6. 00:32







▲ 모로코 탕헤르 항구



1014(현지 시간)


우리는 이제 스페인으로 가기 위해 모로코의 페스에서 탕헤르 항구까지 5시간의 이동을 하고 보니 저녁 9시가 넘어 탕헤르에 도착, 바로 호텔에 입실하여 잠을 잤다. 탕헤르는 모로코의 최북단에 위치하며 이곳에서 배를 타고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스페인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우리는 14일 새벽 6시에 탕헤르 호텔에서 체크아웃하고 항구를 향해 달렸다


한 나라를 벗어나 다른 나라로 입국하는 절차를 밟아야 했기에 아침 650분경에 탕헤르 항구에 도착하여 출국심사를 시작했다. 우리 배는 8시에 출발한다고 하는데 이에 우리 인솔자의 말이 재밌다. 자기가 여태 이곳을 많이 다녀 보았는데 배가 8시 정시에 떠나는 꼴을 못 봤다고 한다. 우리보고 느긋하게 기다리라는 은유적 표현일 것이라 생각하니 인솔자의 어려움이 느껴진다. 배를 타면서 행여 멀미를 할까 봐 준비해간 멀미약을 먹어 두었다.

배는 제법 큰 배였다.



▲ 우리가 타고 갈 페리


▲ 위 배를 타고 우리는 이렇게 스페인으로 들어갔다.


탕헤르는 모로코 즉, 아프리카 북서쪽에 위치한, 지브롤터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는 항구도시다. 탠지어, 땅제 등 비슷하게 다른 이름으로도 불리고 있는데 이번 여행에서 위치적으로 흥미를 유발하는 도시라는 인식으로 배를 타고 건너는 내내 생각에 잠기었다.


어쩌면 아프리카의 모로코 유럽식 생활방식이 어색하지 않는 이유가 이곳에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에 파울로 코엘류의 책 연금술사의 배경이 된 곳이라 하니 더욱 관심이 배가 된 것이다.

또한 1300년대의 여행가 이븐 바투타의 고향이라고도 한다.

아무튼 탕헤르는 영화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었으니

어느 한 지역이 지닌 특별함은 절로 눈길을 끌어가는 힘을 지닌 곳이라는 믿음이다.


아니나 다를까 배는 15분 늦은, 815분에 출발하여 930분 경에 스페인 타리파항에 도착, 이제 또다시 스페인의 입국심사를 거치고 스페인 땅을 밟았다. 비가 내리고 있으니 날씨가 많이 쌀쌀했다. 이제 우리는 이곳에서 다시 스페인 현지가이드와 만나 재미난 일정을 시작할 것이다.


▲ 배 안에서 바라본 지중해

해가 막 떠오르려고 한다.



스페인

▲ 스페인 타리파 항구

비가 내리고 있었다.


▲ 스페인 타리파(하) 항구에서 론다로 이동 후, 론다의 거리를 걸어 목적지로 향했다.




▲ 건물들이 고풍스럽기도하고 현대적이기도 하니 이국적 느낌이 물씬 묻어난다.


▲ 스페인에서는 어느 식당이든 이처럼 야외에서 먹고 즐길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론다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었는데 무엇을 어떻게 먹었는지 기억이 없다.

여기서 뿐만 아니라 어느 여행에서든 나는 내가 먹는 음식에 관심이 없으니 습관이 참 무섭다.



▲ 투우의 본고장 론다의 투우장

1785년에 개장한 스페인에서 가장 오래된 투우장으로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경기가 없는 날이어서 안으로 들어 갈 수는 없었다.



▲ 쌀쌀한 날씨에 바람이 부니 조금은 걱정스러웠다.


▲ 그 유명한 론다의 누에보 다리 ▲

▲ 공사기간 40년을 거쳐 1793년에 완공된 론다의 상징, 누에보다리



▲ 누에보 다리는 120m높이의 협곡을 가로지르면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 다리 중앙에 있는 방은 감옥부터 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용도로 사용되었으며

지금은 다리 역사 건축에 대한 전시관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 거리의 악사


다리 건너 구시가지




▲ 신시가지





▲ 투우장, 누에보 다리와 함께 좋은 풍경을 보여주는 이곳은

예로부터 세계의 사진 작가들이 선호하는 촬영지로 유명하다고 한다.



▲ 아찔한 절벽에 놀란 마음을

절벽 아래에 펼쳐진 들판의 아름다운 장관이 진정시켜주고 있으니

진정 그림같은 풍경이었다.



▲ 하늘의 구름이 그냥 땅으로 내려올 듯~~


▲ 누에보다리를 다각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




투우장과 누에보 다리를 끼고 조성된 관광지에는

많은 외국 여행객들이 우리처럼 줄지어 서서 걷고 있었다.


▲ 투우박물관 앞의 여행객들



▲ 헤밍웨이도 이 도시를 사랑했다고.....

이 산책로 이름이 헤밍웨이의 길

스페인 내전 당시 공화국 정부에 가담하여 전쟁에 참전했으며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를 통해 내전의 참상을 알렸다고 한다.




투우장과 누에보 다리를 관광하고 우리는 다시 약 2시간을 이동하여 그라나다에 도착했다.

이동하는 도중 차 안에서 하늘에 무지개가 떠 있음을 보고 모두들 환호성을 지르며 우리에게 좋은 일이 있을 거라고 우리끼리 박수를 치기도 했는데 이는 스페인 마지막 일정인 날에 정말 행운처럼 다가 왔다.

 


▲ 그라나다로 가는 도중 무지개를 만났다.



▲ 그라나다로 가는 내내 풍경에 푹 빠져 잠 자는 것도 잊어 버렸다.



그라나다에 늦은 시간에 도착하였기에 우리는 저녁을 먹고 잠깐 거리 야간투어에 나섰다,

날씨가 많이 쌀쌀했다.


▲ 알함브라 궁전의 야경 ▼



스페인의 밤거리



▲ 그라나다 왕실예배당 인근의 그라나다 대성당

이곳은 투어 예정이 없는 곳이기에 가이드가 잠깐 사진 찍을 시간을 주었다. ▼



우리는 내일 알람브라궁전과 왕실예배당을 투어 할 예정인데도

가이드는 열심히 설명을 해 주었다.

도시를 이해하려면 역사를 알아야한다는 나의 마음이니

내일의 일정에 큰 기대를 가지며 오늘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