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이겨내는 일이 제일 중허지요.
더위를 먹어 이기려고 점심시간에 냉면으로 유명한 집을 찾아갔다.
이름은 압강옥~
압록강의 압자와 물 강을 섞어서 만든 이름이라고 하는데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북사람이 만든 음식점이란다.
물론 서빙 하는 사람들도 조선족이다.
70년 대 초, 북한출신의 정일권 전 국무총리가 군산에 들렸는데
압강옥에서 고향음식인 쟁반을 먹으며 아주 많이 감탄했다고 한다.
원래는 시내 복판에 있었는데 이곳 변두리로 옮겨왔지만
맛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음을 증명이라도 하듯
음식 나오기까지 근 30여 분을 기다렸다.
하지만 완전 시골풍경으로 둘러싸인 곳이기에
음식을 기다리며 바라보는 풍경에 지루한 줄 모르겠다.
놋그릇에 담아 나오는 냉면~~
면도 쫄깃하고
국물도 아주 시원하다.
냉면 한 그릇으로 이 여름에 제일 중헌 일을 해 냈다.
▲ 그릇 밑면에 새겨진 글씨
▲ 음식점 입구
▲ 음식점 주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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